[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위해 화장품 회수 등급제가 도입되고 그동안 공산품으로 관리되던 ‘고형비누’가 화장품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위해화장품 회수 등급제도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위해등급을 3단계로 설정, 회수대상 화장품의 위해 정보 및 부작용 등 구체적인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안을 3월에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또 어린이 대상 유통·판매 화장품에 대한 표시광고 규제가 강화되고 중소 화장품 기업 수출지원센터도 올해부터 본격 운영된다.

화장품 기업 수출지원·국제협력 업무도 추진된다. 식약처는 2018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을 오는 7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하고 할랄화장품 인증 교육·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화장품 기업의 포스트 차이나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품 안전관리 정책은 강화된다. 식약처는 보존제 등 별표2 사용제한 원료 기준 재설정과 함께 향료 성분 3종·메틸렌글리콜 성분이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화 되고 환경부 유해화학물질 관련 고시에 따른 사용금지 물질 2종을 새롭게 화장품 배합금지 원료로 추가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자체 위해평가와 함께 유럽 등 선진국 규정을 도입한 이 같은 내용의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기준 관련 고시를 이달 중으로 행정예고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는 3월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화장품 정책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정책추진 방향과 함께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금년 3월부터 시행중인 화장품법 제도 현황을 500여명의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김성진 화장품정책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과 함께 소비자들의 화장품 안전사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화장품 원료 안전관리 정책을 기존의 사후보고에서 사전보고 체계로 전환하고 천연·유기농·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도를 선진화해 화장품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화장품 산업이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화장품정책과 3명의 주무관이 2018년 화장품 법령개정 사항·정책추진 방향, 화장품 안전기준 변경 사항, 2018년 달라지는 기능성화장품 심사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지원 화장품정책과 주무관에 따르면 2018년 3월13일 화장품법 개정 법률안이 개정·공포됨에 따라 2019년 3월14일부터 △화장품 원료목록 사전보고 전환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제 도입 △기능성화장품 심사청구권자·표시방법 확대 △소비자화장품안전감시원 제도 운영 △제조업->화장품제조업(등록), 제조판매업->화장품책임판매업(등록) 등이 추진된다.

화장품 판매현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혼합·소분해 화장품을 판매하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업 신고 제도는 2년 후인 2020년 3월14일부터 시행된다.

정성희 주무관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능성화장품 심사자료 제출 면제 대상이 확대되고 튼살의 붉은선 완화, 아토피 피부보습에 대한 인체효능평가법 가이드라인도 제정된다.

또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의 주성분 규격 및 염모제 제제 규격 수재도 추진되며 기능성화장품 변경 대상 개정 추진으로 시험항목 삭제 등 단분변경의 경우 처리기간이 단축된다.

이와함께 미세먼지 차단·피부노화 완화 관련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시험방법 가이드라인 제정 관련 업무도 식약처 주관으로 추진된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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