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월별 매출액과 이용객수 인원수(명)/ 매출액(달러) <자료: 한국면세점협회>

[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지난 2월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함께 면세점 매출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1억8695만달러(약 1조2701억원)로 전월 보다 14% 줄었다. 국내 면세점은 작년 10월 11억1859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상승세가 꺾였다.

외국인 매출액은 9억1100만 달러로 2월 외국인 매출 중에서는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외국인 면세점 방문 고객이 21% 감소했고 중국인 입국자도 41.5% 줄어들어 여전히 보따리상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한 104만5415명이었다고 발표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춘절 특수도 사드한파를 녹이지는 못한 것이다.

2월 설연휴에도 한산한 인천공항 ⓒ 최주연 기자

방한객 중 중국인 입국자는 34만5341명으로 41.5% 감소했다. 일본 관광객은 설연휴 방일한국인 증가로 인한 좌석 부족과 평창올림픽 기간 중 방한 상품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만과 홍콩관광객들은 춘절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각각 16.1%와 37.3% 증가했다.

중국인 입국자의 빠른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지만 면세점은 보따리상 덕분에 차별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위기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3월부터 사드 기저효과 구간이 시작된다. 3~7월까지 5개월 동안 월평균 30~40%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편안한 구간이다.”라며 국내 면세점 매출 성장률 23%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따리상이 자주 찾는 대형 면세점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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