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판사업부 총괄매니저에 오른 이영희 전무는 지난 9월 1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전문점 시장을 직접 챙기겠다. 현장을 돌며 점주들의 여러 의견을 듣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밝혀 현장 중심의 영업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사실 로레알의 전문점 시장 공략은 이 전무가 발령되며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
이날 이 전무는 로레알 정책이 많은 변화를 겪어 전문점주들에게 다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점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중점 보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로레알은 우선 로레알 파리와 메이블린 뉴욕 브랜드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새롭게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로레알 파리는 ‘premium of the mass’이라는 전략을 통해 유통채널 다각화와 제품 고급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새로운 제품 라인이 보강될 전망이다.
또한 로레알 파리 스킨케어 제품은 중위권의 백화점과 마트 등에 지속적으로 입점할 것이며, 염모제품에 대해서는 슈퍼, 하이퍼마켓 채널을 공략하는 유통 다각화를 진행해 브랜드 컨셉에 맞는 채널을 찾아갈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블린 뉴욕은 지금 보다 15세 정도의 에이지 타깃을 낮춰 젊고, 도시적이고 활동적인 브랜드로 브랜드를 정비하게 된다. 결국 메이블린은 가격에서도 이원화 정책을 통해 5천원 이하와 1만원 이상의 제품군으로 분류해 현실적인 마케팅을 도입하게 된다.
이 전무는 지금까지는 전반적인 문제점과 시장 상황에 대해서 조사를 끝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정책을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말하고 앞으로 전문점 시장을 가장 주력하는 채널로 삼을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함에 따라 브랜드 재정비에 이은 새로운 정책이 뒤따를 전망이다. (405호 3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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