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화장품에서 까롱코스메틱이라는 자회사를 출범시키면서 새로운 사업을 펼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롱(CARON)’을 화장품으로 만들어 전문점을 통해 국내의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는 것. 까롱의 야전사령관을 맡은 김무림 이사에게 그 비전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최근 전문점 경기가 최악이라고들 말하죠. 까롱은 이런 상황에서 전문점에게 더 많은 이익을 안겨주고자 자신 있게 내놓은 브랜드입니다.” 김 이사는 비록 어려운 시장 여건이지만 자신감과 소신으로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낙관하는 모습이었다. 또 “시장이 어려울수록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명품 브랜드인 만큼 그에 걸맞은 정통 영업으로 활로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까롱은 오는 9월 20일 기초, 색조, 향수 등 전 품목에 걸쳐 50가지 정도의 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본격적인 영업은 10월부터 시작하는데, 우선 30개 대리점으로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본사 직원은 물론 대리점에서 움직이는 ‘까롱 매니저(CM)’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올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100억원대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까롱코스메틱은 안정적인 시장 정착과 전문점주의 수익률 향상을 위해 거점 판매를 함은 물론 정가 판매를 철저히 지키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또한 대리점 무재고 시스템으로 본사와 대리점, 판매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도록 준비 중이다. 특히 가장 많은 역할을 하게 되는 까롱 매니저들을 통해 전문점에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가며 브랜드 가치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 눈에 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100년 역사의 명품 회사 ‘House of CARON’은 1904년 프랑스의 조향사 ‘어니스트 달트로프(ERNEST L. R. L. DALTROFF)’에 의해 설립됐다. 이러한 까롱의 명성에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개발하고자 글로벌한 프랑스 실랩사의 첨단 기술을 통하여 공동 연구 개발된 최신 신소재 피토리젠, 세계 최고의 향료회사 스위스 지보당사의 플로럴 그린 로즈 머스크향, 그리고 경쾌한 폴카도트 프린트와 네오 클래식풍의 럭셔리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어 이 시대 여성의 감각이 어우러진 까롱코스메틱이 탄생하게 되었다. (403호 33면) - 이봉구 기자 viewsio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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