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사장은 파우더류 전문 제조시설로 신축한 제3공장의 준공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내내 만면에 환한 미소를 머금고 시설 하나하나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들뜬 모습을 보였다. 세계적인 브랜드사의 파트너로서 글로벌 표준을 따라가기보다는 앞서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을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파우더 생산라인에서는 가루가 날려 구획을 별도로 나누게 됩니다. 그런데 코스맥스는 이번에 구획구분을 넘어서 별도 공장을 새로 마련하는 업계 사상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죠.”
파우더 공장의 월간 생산능력은 300만개 가량이다. 코스맥스 측은 파우더 공장의 신축에 20억여 원을 투자해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겨 완공했다.
“공장 안에 들어선 설비들도 최상급이라고 자부합니다. 자동타정기, 멀티타정기를 비롯해 분사, 믹스 등 전 공정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팎의 평가도 좋은 편입니다.”
로레알 측으로는 오는 10월까지 100만달러어치의 물량을 납품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의 요구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 꾸준한 R&D 투자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코스맥스는 연간 30억원 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김창규 대한화장품학회회장을 비롯해 명망 있는 인사들을 고문으로 초빙해 기업 발전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상반기 OEM 업계는 초저가 매장의 급격한 대두에 힘 입어 대체로 성적이 괜찮았다”며 “코스맥스의 경우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거래처들과의 거래 관계도 원만한 상태”라며 하반기 밝은 전망을 짐작케 했다.
- 이봉구 기자 viewsion@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국내최초 파우더 제조 전문공장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대표 이경수)가 세계적인 기술에 부합할 수 있는 제3공장의 신축을 완료하고 지난 5일 준공식을 가졌다.
제3공장은 파우더 전문 제조 공장으로, 1200평방미터의 부지에 900평방미터의 2층 건물로, 공사기간 3개월 만에 완공했다. 특히 파우더만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공장은 국내 처음으로 건축된 것으로 글로벌 기업의 표준에 앞장서고 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 (396호 4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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