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C펜타논은 이를 이미 15년 전에 개발, 화장품으로 만들어 피부 관리실에 공급해왔다. 국내 피부 관리실과 역사를 함께해온 펜타논은 사실 우리나라 웰빙의 역사를 15년 전으로 끌어 올린 셈.
미국 세포라 측에서 얼마 전 기초화장품에 대한 브리핑을 요구해 왔다.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에너지 워터를 설명했다. 에너지 워터는 의학으로 치면 동양의학이 가미됐다고나 할까. 氣가 살아 있는 물이기에 그렇다. 하이드로슈티컬 개념에 미국인들은 반했다. 품질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세포라에 입점한 배경이다.
이렇게 설명을 한 백인걸 이사는 지금이 바로 STC펜타논의 글로벌 역사의 시발점임을 일깨운다. 세계적 명품 매장인 세포라에 샤넬 시슬리 에스티로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며 황금어장을 찾은 선장처럼 설렌다.
“올해 안으로 미국 190여 매장에 입점시키기로 했고 내년 1월까지는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돼 있습니다.” 백 이사의 설명 속에 펜타논의 글로벌 시계는 바쁘게 움직인다.
“원래 내년 진출을 예상했었는데 조금 앞당겨졌어요. 현재 제품 공급이 달립니다. 미국 내 마케팅 매니저를 늘리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내 시장에서 1등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에 영국이나 프랑스에 현지 공장을 인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하이드로슈티컬이 궁금했다. 코스메슈티컬보다 진일보한 개념으로 물로서 피부트러블을 개선하는 것. 이학박사 백 이사의 소상한 설명에도 괜히 물어보았다 싶을 만큼 복잡한 분자구조와 전문용어가 등장한다.
핵심은 피부의 등전점(等電點). 화장품의 피부 흡수와 피부 내부의 배출을 서로 원활하게 하는 일정한 전기적 역할로서 에너지 워터가 이를 만들어 주어 보습 노화방지 등 화장품 기능의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
백 이사는 펜타논의 사업 방향도 일러주었다. 셀제니아 프로그램과 디자인화장품. 셀제니아 프로그램은 VIP고객 500명에게 화장품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토털 헬스케어를 펼친다는 것. 디자인 화장품은 모낭 세포의 유전자를 분석해 고객에 맞춤 화장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셀제니아 프로그램과 함께 추진된다.
“일단 물을 많이 먹으세요. 에너지 워터를 하루 2리터만 드셔 보세요. 그리고 바르세요.” 백 이사의 말은 결국 피부는 몸속을 보여 준다는 것. 우선 먹어서 피부를 다스리라고 덧붙인다.
‘물의 나라’ STC펜타논의 도도한 흐름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388호 3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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