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건국대학교에서 개최된 나노팜 송년 피부강좌에서 ‘김은희 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희 원장을 만났다.

피부미용업 종사자답게 생기 가득한 피부가 돋보였던 김 원장은 업계에 몸담은 지 17년이 넘었지만 늘 즐거운 일투성이라며 초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본지에서 발행하는 격월매거진 ‘뉴에스테틱’을 꼭 챙기는 열렬독자이기도 한 김 원장에게 에스테틱 운영과 ‘즐거운’ 일들에 대해 들어본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숍 소개를 부탁한다

김은희 에스테틱은 거여동에 위치하고 있다. 숍 오픈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전에 산부인과 내에서 임산부를 위한 피부관리실을 17년 정도 운영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 후에 부종이 많이 생기고 골반이 틀어진다. 산모들은 예민한 피부도 문제지만 체형이 틀어지는 것이 더 큰 문제인데 그러한 부분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임산부 대상인만큼 준비할 부분이 더 있었을 것 같다

그렇다. 임산부 체형에 관한 전문적인 공부를 했다. 요즘은 교육이 워낙 좋아져서 산전산후 교육기관들에서 공부를 할 수 있고 또 인체 근육 공부를 하다 보면 더 많이 알게 된다. 우리 숍의 관리가 산모들의 보다 빠른 회복을 도왔다 생각한다.

피부미용의 길로 들어선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엔 음식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몸에 좋은 음식들을 공부하다가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게 됐다. 사람의 몸을 먼저 알아야 음식을 알게 될 것 같아 이쪽 공부를 시작했는데 갈수록 흥미를 더 느껴 아예 미용 분야로 진로를 바꿨다.

일이 힘들지는 않은가?

재미있다. 내가 한만큼 변화가 눈에 보이니까. 고객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즐겁고, 그래서 이 일이 좋다. 얼마 안하고 일을 그만두는 분들이 안타깝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 내 몸도 풀어가면서 할 수 있는 일인데 말이다.

내 몸을 풀어간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

일만 하면 힘들어서 몸이 망가진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몸을 관리하도록 맡겨가면서 하니까 건강해지기도 하고 또 더 공부가 됐다.

보람된 일과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산모들은 관리받기 전 대부분 자신들의 퉁퉁 부은 다리를 사진으로 찍는다. 그리고는 관리 받은 후 붓기가 쭉 빠진 애프터 사진을 다시 찍어서 맘카페에 올려주고 홍보역할까지 해주곤 한다. 그럴 때가 정말 고맙고 기쁜 순간이다.

물론 고객의 클레임이 들어온 경우도 있다. 관리가 잘못돼서가 아니라 고객들이 관리를 산부인과의 무료 서비스라고 생각해 비용부분에서 발생한 트러블이었다. 그건 내가 미숙한 부분이었고 다른 사례는 특별히 없었다.

일반 관리실에서는 얼굴이 뒤집어 졌다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일이 간혹 일어나지만 난 그런 일은 없다. 정확하게 그 사람 체질과 트러블이 뭔지 알고 관리하기 때문이다. 초보 시절에는 제품과 사람이 맞는지 모르고 그냥 써서 트러블이 나는 경우들이 있는데 정확하게 피부타입을 잘 파악하고 맞는 제품을 잘 선정하면 된다.

김은희 에스테틱만의 특징이 있다면?

현대인들은 어깨부터 허리, 골반까지 많은 통증에 시달린다. 우리 숍은 그런 다양한 통증관리를 하고 있다. 주부들의 오십견이나 학생들의 성장통, 또 갱년기에 찾아오는 열감까지 완화를 돕고 있다. 덕분에 고객도 학생, 직장인, 주부,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관리의 효과가 바로 나오니까 일이 참 즐겁다.

오늘 강좌를 개최한 나노팜 제품도 사용하는가?

스테디셀러인 효소로 된 파우더 클렌징과 수분라인을 썼다. 두피나 비듬관리를 위한 지루성 샴푸 등도 효과가 좋았다. 산부인과 관리실에서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중성클렌저 노이트라를 사용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반관리실에 집중하고 통증을 잡아주는 쪽으로 전문적인 공부를 더 할 계획이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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