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김천역 앞 중심가에서 셀프다이어트방으로 영업을 시작한 아미스킨&바디는 피부관리를 접목한 후 15년간 탄탄한 운영을 해오고 있는 토탈뷰티숍이다. 셀프관리를 하는 곳답게 넓은 공간에 마련된 다양한 운동기구와 여러 대의 샌드베드 등이 눈길을 끄는 숍에는 오랜 세월 흔들림 없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애숙 원장이 있다.

경락과 침, 뜸을 공부하며 사람의 몸을 만져주는 것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피부미용업계로 들어오게 됐다는 이 원장은 “내가 하면할수록 고객들에게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노력하는 만큼 고객이 내 마음을 알아준다. 때문에 돈을 버는 것보다 고객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숍을 운영하다보니 고객도 자연스럽게 나이가 많아졌다. 또 단골들이 아들, 딸, 사위들을 데려오게 돼 이젠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되었다. 명절 때 특히나 바쁜 숍이 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말이다. 가족 모두 건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그의 보람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현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뷰티건광디자인학과 2학년생이기도 하다. “고객을 대할 때 말하지 않아도 읽을 수 있는 힘이 생기기에 공부를 하고 싶었다. 치유 목적보다 고객에게 더 편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학업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또한 복지사 과정도 함께 공부중이며 최근에는 방과후 교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사회가 노령화되면서 독거노인들이 많아지는데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다. 젊을 때는 내 가정만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주변을 생각하는 폭도 넓어지더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현재 중앙회 경북 김천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원장은 “요즘은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없어진지 오래지만 이 일은 내 건강만 있다면 오랫동안 할 수 있다. 지금은 고객층이 다양해서 힘든 일이 많겠지만 스스로를 다독여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간다면 오랫동안 즐기면서 일할 수 있다.”고 피부미용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혼자서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 숍을 새해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는 이 원장은 추운 길 떠나는 기자의 배에 다정스레 핫팩을 붙여주었다. 그의 손길처럼 신년에는 더 따뜻한 김천지부의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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