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롬뷰티는 화장품업계로서는 거의 막내. 화장품보다는 미식 업체로 알려져 있다. “김소형 미식 아시죠.”라며 강 일 대표는 말문을 연다. 홈쇼핑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김소형 미식은 이롬뷰티의 간판. 다이어트 바람과 함께 미식 붐을 일으킨 이롬뷰티는 여세를 몰아 10월이면 방판용으로 새로운 미식을 개발, 판매에 나선다. 미인(美IN).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과 함께 ‘아름다움 속으로’의 의미도 있다.
“건강한 아름다움, 아름다운 건강이 우리가 표방하는 것이죠. 치료보다는 예방 개념인 웰니스(Wellness)로서 건강할 때 아름다움을 지키고 아름답게 건강을 지키자는 비포 케어(Before Care)입니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 슬쩍 화장품 세트를 하나 내놓는다. 미슬토를 원료로 한 ‘미즐린’. 미슬토는 떡갈나무 자작나무 등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로 서양에서는 고대부터 신비의 식물로 전해 온다. 피지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속 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대표는 반응이 너무 좋다고 자랑한다. 이에 힘입어 남성용 및 기능성 제품을 연내 선보인다.
한편 방판 조직은 강 대표의 노작이다. 강 대표는 신 구 방판의 장단점을 면밀히 조사, 10월이면 새로운 개념의 방판을 선보이게 된다. 20~30대를 겨냥 여성 포털사이트 회원 중 창업과 부업을 원하는 사람과 제휴를 맺는 것.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며 다소 모험적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인터넷과 결합한 방판은 젊은 조직과 정보를 무기로 특히 젊은 층에 먹혀 들어갈 것으로 보여 벌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롬의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심은 먹는 화장품으로 이어진다. 내년에는 건식 뷰티푸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해결사로 자처할 만도 하다.
매일 아침 셀 모임을 통해 예배를 드리는 등 뚜렷한 구심점을 가진 이롬뷰티. 회사 마크 초록색 영문 r자가 마치 아름드리 상록수처럼 굳건해 보였다. (353호 3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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