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슈라가 평택으로 이전한 지는 이제 2년째다. 평택 시대를 열면서 우수한 생산시설을 갖추고,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주 5일 근무제 조기 도입과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꾸준한 매출 증가세가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회사를 이전하고 얼마간은 시행착오도 있었죠. 그러나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하나씩 자리가 잡히니까 이제는 과거에 비해 업무 효율이 부쩍 높아진 것을 실감합니다.”
박 사장은 “요즘 경기가 어렵다고 걱정들이 많지만 네슈라는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면서 “총판 체제가 안정되면서 시판 영업이 부쩍 힘을 받고 있다”고 밝은 표정을 짓는다.
이밖에도 네슈라의 캐시카우는 점차 다변화의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시판, 홈쇼핑은 물론 방문판매와 OEM,ODM 사업으로의 본격 진출도 고려 중이다. 얼마 후엔 네슈라만의 방문판매 브랜드를 만나보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생산설비와 기술력에서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거죠. 급격한 사업 확장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나갈 여건을 만들어가겠다는 겁니다.”
그만큼 원칙을 분명하게 정하고 사업을 하나하나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즉, 낙관적이지 않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정확한 지원분야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다. R&D 분야 강화를 비롯한 기업 내실화가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판은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라인 확장과 기능성 제품의 추가로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차별화 된 남성 브랜드를 적극 개발하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한 광고·홍보를 집중 지원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는 롱런 브랜드와 전략 브랜드의 이원화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다.
네슈라 전체 매출에서 수출의 비중도 점차 커가고 있다. 박순옥 사장은 “중국 시장의 경우 상반기엔 사스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제 미주는 물론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권에서 두루 사랑받고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글로벌 화장품 메이커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345호 11면)
- 이봉구 기자 viewsion@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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