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올컬러 304쪽의 분량으로 국내 출간된 미용 테크닉 서적 중에서는 최고의 분량인 ‘이온숙 노블레스 업스타일’은 55개의 업스타일 작품을 싣고 있다.
이 책에서 이온숙 교장은 54년 미용을 배울 때 스승이었던 오엽주 선생이 강조했던 “자네는 미용을 교육하는 교육자가 되도록 하게….”라는 말을 책머리에 싣고 그 스승의 뜻을 따랐던 자신의 미용인생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54년 미용학교 졸업 후 당시 최고의 미용실이었던 당시 동화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 2층 미용실에서 미용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기술이 좋아 금방 단골 고객이 늘어났고, 58년에는 미용실을 개업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오엽주 선생님의 그 말씀이 늘 머릿속에 남아 있었고 86년 그 뜻을 이어 학원을 설립하게 됐다며 자신의 미용인생을 밝혔다.
이온숙 교장은 현재도 강동구 헤어쇼 미용실에서 예약 손님을 직접 맞이하며 현업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교장은 특히 미용실 경영자, 미용학원장, 대한미용사회 조직 활동 등 성공한 미용인으로서는 드물게 다방면에서 미용 관련 모든 분야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문직업전문학교의 봉사활동과 재취업 무료교육 등 사회 봉사 활동에 적극적인 배경에는 이 교장의 철학이 담겨 있다.
“54년 미용을 국가에서 무료로 배우게 해줬어요. 대한민국 군경 원호고등기술학교에서 미용을 배웠거든요. 국가에서 무료로 배웠으니 이제는 국가를 위해 내가 터득한 기술을 내놓아야 할 때가 아닙니까? 미용을 처음 배울 때 가졌던 그 신념을 이제 성공한 미용인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1남3녀 자녀 모두가 미용을 하는 등 자신의 미용인생을 따르고 있어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이 교장은 50년 동안 미용을 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 뛸 날이 많이 남았다고 한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부탁한다는 기자의 말에 “열심히 살 자신이 있는 사람만이 미용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343호 40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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