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는 다단계와 방판회사에서 온 경험자들 때문에 문제가 많았다. 정직한 판매를 통해서만 평가받는 메리케이 방식이 아니였기에 회사의 정체성도 크게 흔들렸다. 철학과 가치를 가진 회사로 정착되야만 경쟁력이 있다는 황 사장의 결단으로 작년 초 톱 리더 셋을 자격해지시키는 아픔도 겪어야 했다. 이러한 조직 재정비 후 현재 메리케이코리아의 독립뷰티컨설턴트는 만 명이 넘는다. 이들 중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만 4-5천명. 40% 이상의 양호한 활동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익이나 성장률이 중요치 않습니다. 메리케이의 원칙과 철학을 깊숙이 닦아 놓기만 한다면 매출성장은 금새 이뤄지리라 봅니다. 오는 2005년에는 국내 톱 5 방판회사로 성장한다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또한 오는 2010년은 국내가 아니라 세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 메리케이의 전 세계 방판사 중 한국이 1위를 차지하는 것. 황 사장은 메리케이가 갖고 있는 철학과 판매기술이라면 성공못 할 이유가 없다고 장담한다.
“타사에서 아무리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고 하더라도 메리케이에서는 바닥부터 성장해야만 인정받습니다. 진실한 대가만이 대접받기 때문이죠. 사람 비즈니스는 결국 문제의 소지가 될 뿐입니다.”
사람을 개발하고 그의 인생을 바꿔놓는 회사로 인정받고 싶다는 황 사장의 소신이 반영된 부분이다.
“미국에서는 메리케이가 가장 많은 부자 여성을 배출한 단일기업으로 유명합니다. 부를 상징하는 핑크 캐딜락 소유자만 1만명이죠. 핑크 캐딜락은 단순히 돈을 벌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장했다는 사회적 인정이 담겨 있습니다.”
국내에도 이미 다수의 SM5와 그랜저가 지급됐지만 핑크 캐딜락의 주인공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메리케이가 회사와 사업자가 가족이라는 의식을 갖고 더불어 성장할 것이라고 100% 자신감을 보인 만큼 조만간 그 주인공을 기대해볼 만하다. (334호 40면)
- 정은숙 기자 freshj@csmt.co.kr
-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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