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크리에이터 'SUJIN'

[주간코스메틱 최영하 기자] 최근 뷰티 크리에이터가 핫하다. 예전에는 좀처럼 보기 드물었지만 어느샌가부터 유튜브나 아프리카를 통해 방송하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더욱 전문화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

뷰티 크리에이터는 메이크업이나 헤어를 통해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화장법을 보여주거나, 유행하는 트렌드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활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혼자서 메이크업하고 촬영과 편집까지 모두 소화해야 하는 팔방미인형 직업인 뷰티 크리에이터는 점점 더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는 젊은 여성들이 대부분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미국에서 자라서 유튜브를 어린 나이에 접했다. 미국에서 유튜브는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데 유튜브 스타가 연예인과 비슷한 대접 받을 만큼 유명하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를 일찍이 접하면서 어릴 적부터 ‘하고 싶다’ 생각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시작하게 됐다.

한국에선 최근 뷰티 크리에이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과 한국 크리에이터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렇다. 처음 시작했을 때 한국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는 사실 드물었다. 그런데 요새는 많아졌고 앞으로는 미국처럼 더 많아질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에서는 아이유가 신곡을 내면 그 곡의 메이크업 빨리 따라 할 만큼 유행에 민감한데, 미국은 자기만의 스타일링을 주로 하는 편이다. 유행하는 메이크업이나 연예인 메이크업을 많이 따라 하진 않지만 대신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메이크업을 주로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한국이랑 미국의 메이크업 차이도 궁금하다.
한국은 일자 눈썹이나 약간의 산이 있는 자연스러운 눈썹을 선호하지만 미국은 눈썹을 진하게 그리는데 산을 강조해 그리는 게 아직 유행이다. 입술도 매트한 립 제품으로 굉장히 진하고 두텁게 그린다. 또 한국은 광대나 각진 부분을 가리려는 게 일반적이나 미국은 광대가 더욱 부각되도록 강조한다. 이렇게 차이는 있지만 미국에서 ‘한국은 어려 보이고 깨끗하게 메이크업을 잘하는 나라다’, ‘메이크업이 상당히 발달한 나라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뷰티 방송을 보는 이유는 단순하다. 화장을 잘하고 싶으니까. 화장을 잘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우선 보면서 따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계속 보면서 하다 보면 자기만의 얼굴과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건조한 피부를 고려해 파우더 제품보다는 쿠션 제품으로 가루 감 없이 깔끔하게 하는 화장을 선호하는 편이고, 한 가지 제품만 쓰기보다는 그날그날 피부 상태에 따라서 메이크업 제품을 달리 쓴다. 또 아이·볼·립 모두 비슷한 계열로 하는 게 더 예뻐 보이더라.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피부 상태다. 직업이다 보니 화장독이 올라 고생을 하기도 하는데 피부결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화장을 잘 해도 예뻐 보이지 않는다. 피부는 좋을 때부터 관리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아직도 어떤 게 피부에 맞는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 건지 늘 고민이다.

역시 도화지가 깨끗해야 예쁜 그림이 나오는 것 같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더욱 열심히 해서 구독자 10만 달성하는 게 가까운 목표다. 뷰티 크리에이터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바람이 이뤄진 만큼 많은 분들에게 멋진 영상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정상에 서는 날까지 노력하겠다.

최영하 기자  yh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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