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목표는 13억원 정도로 지난해의 2억보다 무려 6배 이상 늘려 잡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것. “요즘은 글로벌 시대 아닙니까. 수출은 제가 직접 챙깁니다. 5년은 교두보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다음 5년은 성장단계로 잡고 있습니다.” 10년 정도면 일본 제품도 따라 잡을 수 있다는 김 사장의 판단이다. 최종 타깃은 중국시장. 베트남은 중국 시장의 교두보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
김 사장의 고민은 시판 시장의 위축. “대형사들이 시판 총수를 자주 바꾸니 영업이 제대로 될 수가 있습니까. 어차피 시장은 곪을 대로 곪았다고 봅니다. 언제 어떻게 터지느냐 하는 것이 문제죠. 곪은 것은 도려내야 합니다. 그리고 전문점은 대형사들이 앞장서 활성화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전문점 불황을 보는 참담한 마음이 그대로 배어 있다. 덤이나 샘플을 없애자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단기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장기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인다.
김 사장은 인터뷰 내내 직원 교육을 강조했다. 현재 여직원이나 교육사원은 씨가 말랐다며 이는 질나쁜 서비스와 직결된다고 말한다. 제조사가 그동안 투자를 외면해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김 사장. 김 사장은 지난해 ‘역구조 조정’을 단행해 인력을 오히려 늘리고 교육을 강화해 질적 수준을 높였다. 또 업계에서 잘 훈련된 인재를 모셔와 인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마당발’로 통하는 김호준 전무. 그 결과 대리점이 늘어나고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다. 또한 잎스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영업사원 가방을 깔끔하고 세련된 것으로 통일하고 배지도 만들 계획이다.
또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본사는 물론 대리점까지 갖춰 영업망 전산화도 완료해 잎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두루 갖춘 상태. 올 한해 김 사장의 진군 나팔은 더욱 우렁찰 것이다. (323호 3면 기사)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