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사업 검토를 했고, 팀이 구성된 지 10개월 만에 방판사업을 출범하게 됐습니다. 한불화장품이 다시 한번 일취월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한불화장품이 시작한 방판사업을 맡고 있는 이철용 상무는 신규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상무는 94년 한불이 직판사업을 시작할 때도 산파역을 맡아 현재까지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기틀을 마련해 이번 방판사업 역시도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방판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사람과 조직을 어떻게 키워가야 하는 것이 사업에 관건입니다. 올해는 매출보다는 기반을 철저히 구축할 것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열매를 딸 것입니다. 2003년에는 조직 강화에 집중할 것임을 이 상무는 강하게 내비쳤다. 특히 타 회사의 조직을 빼앗아오는 방식을 근절하고, 사업설명회를 통한 조직원 모집으로 한불 스스로의 방판조직을 만들어가는 방법으로 택하고 있어 한불의 이번 사업이 타 업체에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기적은 제살깎기식의 조직원들을 서로 뺏고 빼앗는 방식은 구태에 불과할 뿐입니다. 94년 한불이 직판을 시작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한불이 스스로 조직을 만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불의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에 걸맞는 모범답안을 보여주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이 상무는 강조한다. 한불 방판사업부에서 출시되는 브랜드들은 국내 제품인 플래딘(Fladin), 세계 4대 향수 전문브랜드 중의 하나인 프랑스 까롱(Caron), 스페셜 케어 제품 키리네스(Qiriness) 등 뛰어난 제품력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50개 대리점과 1천5백여 명의 뷰티 디자이너를 통해 소비자를 찾아갈 한불 방판사업부의 올해 매출 목표는 60억원으로 잡고 있다. 직판사업 시작 당시에도 조직 구성의 차별화로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이 상무는 이번 방판 사업에서도 평소 강조하는 그의 지론을 강조한다. “방판사업은 씨앗을 뿌려서 곡식을 거둬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325호 38면 기사)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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