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대부분이 현직 종사자임에도 휴학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학업열기 또한 뜨겁다. 선발정원이 20명 이내인데다 매학기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어 4-5번 재응시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이들이 굳이 숙대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재학생의 평가에서부터 나타난다. 타 대학원에 다니다 온 학생들마다 한결같이 알찬 교과과정을 일순위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이 외에도 토요일 오후마다 김 교수와 함께하는 세미나 수업,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논문작업 등 특별수업도 진행한다.
학생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진로에 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는 김 교수는 올해만 논문을 4편이나 발표할 만큼 향장미용학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그의 명성을 듣고 대학원을 지원하는 이도 적지 않다.
“졸업 후에도 우리 대학원을 얼마나 빛내줄 수 있는 사람인지가 가장 중요한 입학기준입니다. 현재 교과과정을 통해 실기와 이론을 충분히 갖춘 재학생의 3분의 1 이상이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캐나다, 프랑스, 미국 등에 거주중인 외국 동포 지원자도 늘어나고 있어 학생 선발시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정도라는 김 교수는 재수, 삼수를 마다않는 열성파 응시자들을 위해 다음 학기부터 인원을 증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숙대 약학대학 내 향장미용학 전공 박사과정이 개설된다. 현직 전문대학 교수들의 강력한 요청과 내년 8월 석사과정을 마친 첫 졸업생들의 지속적인 학문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다. 향후에는 숙대 학부과정에도 향장미용학을 개설하는 꿈도 갖고 있다. 수도권 내 4년제 대학에서 향장미용학이 신설되면 진정한 학문으로 인정받는 길도 빠를 것이라는 김 교수는 화장품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랑스의 경우 화장품이 국가 7대 산업으로 지정돼 엄청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향장미용학이 학문으로서 걸음마 단계이나 국가의 지원 아래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 등의 배경만 그려진다면 차후엔 분명 학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봅니다.” (312호 기사)
- 정은숙 기자 freshj@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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