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비봉파인 전무이사로 부임한 이동탁 전무는 그동안 기초, 색조 전반에서 축적한 기술노하우를 활용, 향후 토털 화장품제조업체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비봉파인은 회사명을 바꾸기 위한 대대적인 CI작업을 진행하는 등 대외적인 변신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명작업은 아직 기획단계에 있으며 화장품, 외래어, 기술력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비봉파인은 기초와 색조분야의 집중화를 통해 ▲ODM기업으로의 자리매김 ▲기능성화장품의 시장선점 ▲해외시장 공략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 전무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 화장품 메이커를 대상으로 하는 자체 브랜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 전무는 연구개발 등 회사의 기술확대에 더욱 치중할 방침이다. 특히 이동탁 전무는 오랜 연구소 생활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남다른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조만간 시장에서 도태될 것입니다. 현재 다품목 소량생산체제가 요구되는 시장상황에서 생산 노하우와 기술축적이 중요한 패턴으로 작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봉파인이 기술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현재 연구개발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8명의 연구인력을 기초 부분을 중심으로 대폭 보강할 계획이며 현재 매출대비 4~5%선에 머물고 있는 연구개발비를 7~8%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비봉파인은 해외업체와 기술제휴를 적극적으로 모색중이고 국내 제조업체와의 횡적인 제휴도 추진한다는 게 이동탁 전무의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03년을 비봉파인의 제2도약기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OEM시장은 15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 비봉파인은 올해 안에 9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릴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OEM부분에 영세업체가 난립한 상황이어서 이로 인한 가격경쟁은 업계의 큰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비봉파인은 당장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수익성 제고에 치중할 것이라고 이 전무는 강조했다.
“화장품산업은 고객취향과 패션성이 강하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분야입니다. 이 때문에 연구개발, 컨셉, 디자인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312호 기사)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