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 향수 런칭을 기점으로 시판시장에서 부루벨코리아의 입지를 확실히 굳힐 것입니다. 이미지가 향상되면 현재 부진한 브랜드들도 동반상승 효과를 얻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새롭게 부루벨코리아의 화장품사업부 사령탑을 맡게된 백미숙 부장은 크리스찬 라끄로와 바자향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바자향수가 부루벨코리아 향수 브랜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미숙 부장은 캘빈클라인 코스메틱, 지방시, 겐죠퍼퓸 등에서 13년간 일한 코스메틱 전문가답게 향수유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전 준비기간을 충분히 갖고 시장에 제품을 내놔도 별다른 성과를 얻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과잉공급 상태에 빠져 있는 향수시장의 유통구조도 문제가 많습니다만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게 브랜드 성공의 지름길이겠죠.” 그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부루벨코리아는 향수브랜드의 사례를 거울삼아 마케팅 전략을 다각적으로 준비중에 있다. “바자는 전문점을 위한 향수입니다. 따라서 전문점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경남이나 의정부 등 일부 약세지역에 대리점을 신설하는 것을 비롯 전국적인 유통망 조직을 견고히 할 방침입니다.” 또한, 백 부장은 수도권 지역에 30개의 안테나 숍을 선정하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우수전문점을 선정해 매주 2~3회 이상 방문하고, 디스플레이 지원 및 시장현황을 신속히 조사하는 것. 이와 더불어 각종 매체를 통한 광고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미진한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하고 직접적인 매출과 연결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경에는 회사가 완전한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 예상됩니다. 내부적인 조직정비가 완벽히 끝나게 되면 각 분야별 영업망을 한층 강화해 마케팅 전략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부루벨코리아는 패션, 코스메틱, 향수 등을 비롯한 악세서리 분야로도 진출하는 등 종합브랜드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294호 기사) - 정은숙기자 freshj@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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