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도 이러한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변화하고 있다. 코스트 절감만을 강조하는 ‘수비형 물류’가 아닌 고객 지향적인 물류 즉 ‘공격형 물류’로 바뀌고 있다.
화장품업계에도 이러한 물류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면서 라미화장품, 존앤슨 존슨, 웰라, 로레알등의 화장품 물류 유통을 아웃소싱 화제가 되고 있는 용마 유통 김인호(51) 사장을 만나 물류에 대한 앞으로의 화장품업계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화장품 업계가 어렵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대처해 나가는 정책이 필요한데 이를 따르지 못하는 것도 작은 이유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생산되는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고객이 빠져나가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물류측면에서 본다면 관리가 제대로 된다면 좀 더 많은 마진을 취급점에 줄 수 있습니다. 중간 유통 단계에서의 과다한 지출을 줄여 나가야 할 때입니다 ” 김인호 사장은 물류 전문가답게 화장품 유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몇몇 외국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물류시스템은 우리 기업들이 유심히 관찰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화장품은 유통 경로가 너무 복잡하고 필요없는 과정이 많습니다. 또한 화장품이 이미지 상품이고 고가임에 불구하고 현재와 같은 배송이 계속되는 점은 좀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며 김사장은 물류 인식에 대한 변화를 설명했다.
김사장은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물류에 대한 기업의 인식 변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잘알려져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아직 까지도 물류에 대한 개념이 아직 약합니다. 선진 기업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물류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용마가 화장품분야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는 점은 고가에 이미지 제품이므로, 특화된 전략으로 대처한다면 엄청난 변화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며 화장품 업계의 물류 개선을 강조했다.
용마유통은 83년 창립되어 공격형 물류를 표방하며 물류 선진화를 앞당긴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용마유통은 물류센터는 물론 자사직영의 전국 수송·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SCM(Supply Chain Mangement)을 지원하는 첨단 창고 관리 시스템인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차량운영 시스템인 CVC(Commercial Vehicle Operation)를 도입하고 인터넷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배달 직원들이 모든 정식 직원이며, 2인 1조에 의해 98%가 24시간내에 배달이 완료됨으로써 신속성과 정확성으로 물류업계에서는 주목받고 있다.
김사장은 현재 유통에 대한 전세계 공통 언어 즉 물류업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할수 있는 통일화가 가능해 진다면 물류가 또다른 경영의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사장은 2000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현재 이르고 있으며, ▲한국물류협회 이사 ▲한국 로지스틱스 학회 상임이사 ▲한국 경영 컨설팅학회 상임이사▲한국 전자상거래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287호 기사)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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