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우동천 질경이 최원석 대표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는 커다란 세계지도 앞에서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우동천 질경이도 브랜드 론칭으로 7살을 먹었다. 제품력 하나로 승부수를 띄우며 고객 후기로 홍보 전면전을 펼치는 최 대표의 전략은 신뢰를 탄탄하게 다져, 어렵지만 무너뜨릴 수 없는 기반을 만들었다.

최 대표는 현재 세계 1위 점유유을 차지하는 독일 카네스틴은 서양적 사고방식에서 출발한 제품이라고 꼬집었다. 항생제를 투여해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는 사멸 방식은 나쁜 균은 물론이고 좋은 유산균까지 죽여 면역력과 청결 유지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내성이 생겨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에 1년간 제품을 기획하면서 질의 자정작용 즉, 최대한 자연 상태를 유지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어찌 보면 동양적 사고방식에서 따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연적인 공생관계, 즉 균을 죽이지 않되 활동을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건강한 질 내부 환경이 그렇습니다. 때문에 질경이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주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절름발이 제품이라고 말하지만 사람의 몸 안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순환을 돕는다. 사람이 가진 환경에 따라 6~1년까지 개인차가 있으며 꾸준한 사용을 권장한다. 사실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질 건강을 책임지는 제품은 수면 아래에서, 그러나 바쁘게 유통되고 있다. 여성에게 감기처럼 온다는 질염은 최 대표조차도 생소한 부분이었지만 아내의 고민을 알게 되면서 공공연한 비밀 같은 여성 청결제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현재 하우동천은 중국 북경에 현지 법인이 설립돼 있으며 화장품 방판 대리점을 대상으로 최근 사업 설명회도 개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단품이기 때문에 제품 자체의 매출은 크지 않지만 매년 200%의 고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최 대표. 이제 세계 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상장을 준비하며 커다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동미 기자  east@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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