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동미 기자]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선도’가 과언이 아니게 됐다. 이탈리아 볼로냐, 미국 라스베가스와 함께 세계 3대 화장품 미용박람회로 꼽히는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서 한국관 부스에 참가한 한국 화장품이 각국 바이어, 방문객들 호응 속에 그 명성과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홍콩, 독일,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호주, 태국, 폴란드 등 50여개 국가에서 2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지난해 최대치 수치를 경신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 역시 468개사가 참가하면서 지난해 보다 약 200여개사 가까이 늘었다.

주요 출품 업체로는 사임당, L&P 코스메틱, 코스메카, 나우코스, 다름 인터내셔널, 코스토리, 한국화장품, 바노바기, 하우동천 등이다. 이번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2016은 ‘하나의 박람회, 두 개의 장소’라는 콘셉트로 박람회 참가자 모두에게 보다 많은 비즈니스의 기회를 주고 부스 참가 업체가 방문객에게 효과적인 어필을 할 수 있도록 넉넉하고 전문화된 플랫폼을 제시했다.

혼선을 최소로 줄이고자 15~17일까지 하루 먼저 시작된 아시아 월드 엑스포는 OEM, ODM 등 기계 및 장비, 재료 공급, 포장 업체가 주를 이뤘으며 바이어와 집중도 높고 효과적인 회의를 위한 전용 라운지가 마련됐다. 특히 월드 엑스포는 홍콩국제공항이 있는 란타우섬에 위치해 하루 먼저 시작되는 전시회로 방문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주최 측의 배려가 엿보였다.

홍콩섬 북부 완쯔 지구에 위치한 홍콩 컨벤션센터(HKCEC)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메인 전시장으로 총 면적 25만m², 아시아 최대 규모다.

16~18일까지 진행된 홍콩 컨벤션 & 전시 센터에서는 화장품 및 세면 용품, 헬스 & 뷰티, 뷰티 살롱, 미용실, 네일 및 액세서리 등의 제품이 전시됐다. 컨벤션 전시에서는 ‘특별한 갤러리’라는 새로운 코너를 만들어 뷰티 분야에서도 시연이 필요한 네일, 헤어 등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더욱 빛날 수 있게 했다.

이번 홍콩 컨벤션에 부스로 참가한 한국코스모 화장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의 이원화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생각 외로 전시 첫날 오전부터 바이어들이 많이 찾아 분위기가 좋았다”며 “오히려 둘째 날에 조금 한산했지만 작년 보다 방문객이 훨씬 많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시장 상황을 전했다.

한편 본지에서 발행한 ‘한국 화장품 가이드북’이 홍콩 코스모프로프 2016에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선보였다. ‘히스토리 오브 후’의 왕후 이영애를 표지모델로 한 이번 가이드북은 총 15000부가 배포됐으며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과 한국의 주요브랜드를 소개하는 특별책자다. 한국관 및 기업 위치도, 출품 업체 및 제품 등을 자세히 소개돼 있어 바이어와 방문객들의 전시회 관람에 도움이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동미 기자  east@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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