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중국 내 인기가 높은 한국 제품에 대한 짝퉁 및 유사상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가 시행된다.

관세청은 지난 22일 서울본부세관 대회의실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과 김낙회 관세청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2016년도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에서 짝퉁 및 유사상품 유통으로 한국 기업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위조상품 문제 해결이 역직구 활성화의 최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국내 제조업체가 생산한 국산정품이 세관에서 정식으로 통관돼 수출됐음을 인증하는 표지를 부착해 위조여부 확인이 가능토록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역직구 수출물품에 부착될 표지에 최첨단 위조방지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해외시장에서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수출 확대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역직구 수출 급증에 따른 전자상거래 수출업체의 수출신고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판매내역을 수출신고항목으로 자동변환해 일괄적으로 수출신고 할 수 있도록 구축한 역직구 전용 플랫폼을 대형 오픈마켓과 중소 온라인쇼핑몰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세청은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내역을 구세청에 전산으로 제공해 수출 기업의 부가가치세 매출 관련 증빙자료를 간소화하고 자유무역지역(FTZ)을 경유하는 화물에 대해 비조작 증명서를 발급해 자유무역협정 적용 중계 무역수출을 유치, 중국 현지 통관애로를 줄이기 위해 원산지증명서 제출이 면제되는 한·중 원산지 자료교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 등의 수출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 및 토론결과를 토대로 현안대책들을 보완·확정해 우리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무역 1조달러 조기 회복을 위해 수출기업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정책 수요자인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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