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박일우 기자] 2014년 화장품 관련 기업 매출이 전년대비 18% 가량 늘어난 14조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8.1%, 당기순이익은 101.5%나 전년대비 신장, 알토란 같은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4월 15일 현재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4년 매출은 14조143억원 영업이익 1조3610억원 당기순이익 1조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 17.7% 영업이익 48.1% 당기순이익 101.5%나 상승한 수치로 화장품 업계에서 있어 2014년은 규모와 내실을 모두 다진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예년과 같이 업계를 선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조1823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9.3% 신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7%, 31.7%를 기록해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전년대비 12.3% 늘러난 2조51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29.8%)과 당기순이익(40.9%)도 매우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20104 화장품 관련 외감기업 실적 현황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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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숍 부문은 크게 성장했다. 브랜드숍 1위 더페이스샵은 5329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8.5%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2위 이니스프리는 매출 4566억원(37.2%) 영업이익 764억원(53.6%) 당기순이익 604억원(53.6%)을 기록,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3위 에이블씨엔씨는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에뛰드는 전반적인 구조 조정의 여파로 매출이 3천억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네이처리퍼블릭과 잇츠스킨 토니모리 등이 2천억원 매출을 돌파하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잇츠스킨은 241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354.6% 신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1000%에 육박한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를 앞세운 OEM ODM 부문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스맥스는 2468억원의 매출과 1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지난해 코스맥스 그룹의 지주회사체제 정비에 따른 3~12월간 10개월 매출임을 감안하면 괄목한만한 성과다. 한국콜마는 4매출 4390억원 영업이익 425억원 당기순이익 301억원을 올려 꾸준하게 높은 성장을 유지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매출 354억원으로 전년대비 14.0%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괄목할만한 OEM ODM 기업은 산성앨엔에스와 코스온이다. 중국시장의 폭발적 매출을 바탕으로 산성엘엔에스는 109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73.3% 신장했다.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화장품사업을 전개한 코스온은 264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50.1%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흑자전환했다.
원료기업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선두 바이오랜드가 767억원 매출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봉엘에스 476억원(21.7%) 케이씨아이 391억원(17.8%) 등도 고도성장을 이뤄냈다.
중견기업들은 958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5.6% 성장한 코리아나를 필두로 한불화장품 900억원(148.3%) 엔프라니 800억원(28.2%) 소망화장품 716억원(-9.0%) 참존 644억원(-11.0%) 한국화장품 327억원(-8.4%)을 기록했다. 이 중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한불화장품은 자회사인 잇츠스킨 관련 지분법이익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외에 H&B숍인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구 씨제이올리브영)는 5785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6.6%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왓슨스코리아(구 GS왓슨스)도 1085억원 매출로 천억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일우 기자 fre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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