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박일우 기자] 한국의 LG생활건강과 일본의 시세이도가 베트남 색조화장품 시장의 수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이 부동의 1위인 시세이도를 빠른 속도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색조화장품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양사는 기본적으로 해당 국가의 영화, 드라마, 대중문화 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유통 베이스를 확장하고 다양한 마케팅 및 광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양사 브랜드는 가격대와 컬러 등이 상대적으로 다양해 각자 다른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는 게 현지 평가다.
베트남 색조화장품 주요 브랜드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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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seido Cosmetics Vietnam Co Ltd VS LG Vina Cosmetics Co Ltd
시세이도는 전체 색조시장의 약 15%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 시세이도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돼 하노이나 호치민 등 고수입 계층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시세이도 색조제품의 성공 요인으로는 전국적 유통망과 다양한 제품 라인을 들 수 있다. 시세이도 제품이 고가에도 불구하고 좋은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베트남 소비자들은 높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2013년 최대 성장률 기록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시세이도를 따라잡고 있다. 더페이스샵 매장의 급격한 확장세를 필두로 자사 브랜드 홍보에 한류 스타 연애인등을 활용해 높은 성장세를 구가학 있다. 또한 소비자 대상 프로모션 행사 등을 통해 브랜드 및 전국적 관심도 상승을 이끌어내는 등 전략적 마케팅도 LG생활건강의 성장에 일조했다.
한편 2014년 베트남 색조화장품은 시장은 약 1조6천억 베트남 동(약 819억원)으로 2009∼2014년 기간 동안 연평균 약 17.2% 성장했다. 이 기간동안 전체시장 규모는 약 260% 커졌다.
페이셜 메이크업 시장이 약 6천억동으로 전체 색조화장품 시장의 약 44%를 점유하며 부문별 1위를 달리고 있고, 립케어(립글로스, 립라이너, 립스틱 등) 부문이 약 32%로 2위, 아이메이크업 부문이 약 20%로 부분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이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색조화장품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주도하는 소비자층은 젊은 ‘커리어 우먼’이다. 메이크업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자리잡은데다, 친구들이나 가족들과의 자리에서도 화장을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베트남 색조화장품 시장은시장은 경제 성장과 더불어‘일하는 여성’의 수가 늘어 여성의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금액을 미용 제품에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연평균 약 1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일우 기자 fre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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