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신샛별 기자] 벨포트가 지난 4월 1일부터 5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했다. 화장품 멀티 스토어인 벨포트가 리빙페어 참여라니, 어찌 보면 의아하다. 일반적으로 리빙 제품이라 하면 가구, 장식품, 그릇 등 인테리어 제품들을 일컫기 때문이다.

벨포트는 그간 특색 있는 콘서트, 티테이블, 뷰티 클래스 등을 진행하며 '문화를 공유하며 즐기는 뷰티 채널'로서의 가치를 전해 왔다. 벨포트는 그 일환으로 이번 페어에 참가해 우리 생활 문화에 끼치는 영향을 화장품 브랜드와 제품 소개로 표현했다.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리빙 페어에서 만난 벨포트 부스는 생소하고 특이했다. 의외성은 그 자체로도 호기심을 이끌어 내기 충분했다. 실제로 벨포트 부스에는 여타 부스와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거대한 파도 밑 보물을 품은 바다

벨포트 부스는 독립된 공간을 형성해 바다의 한 조각을 떼어 놓은 것처럼 조성됐다. 직선과 곡선이 맞닿아 이뤄진 부스는 천장을 제외한 모든 벽면이 짙은 남색으로 칠해졌다. 부스 안 하얀 천장은 푸른 빛 조명을 일렁이게 쏘아 올려 바다 속에서 올려다 보는 해수면을 표현했다. 한 쪽 벽면에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그 위에 각각 다른 푸른 톤의 반투명 천을 겹쳐 빛에 따라 다른 색으로 빛나는 물결을 표현했다.

벨포트 부스 내부는 크게 보유 브랜드 소개, 특가 판매 아이템, 이벤트 참가 확인 구역 등으로 나뉘었다.
브랜드 소개는 총 3개의 컨셉으로 ‘프리미엄 존’, ‘자연주의 존’, ‘주력 브랜드 존’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이들 제품을 테스트해 보며, 스태프의 브랜드 소개를 들을 수 있었다.

프리미엄 존에는 오모로비짜, 세파이, 에이뷰티 브랜드가 소개됐다. 오모로비짜는 이승기가 홍보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파이는 메간 폭스가 최근 브랜드 홍보 모델로 발탁된 바 있다. 이곳에서 이들 모델의 인지도를 이용해 브랜드 소개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 보였다. 에이뷰티는 벨포트가 집중 조명하는 ‘이달의 브랜드’다.

자연주의 존에는 레노, 코레스, 에이버리 브랜드 제품을 전시했다. 레노는 프랑스의 자연을 담아냈고 코레스는 그리스 허브와 약사들이 만들어 낸 기능성 포뮬라가 특징이며 에이버리는 그리스 이드라 섬의 청정함과 건강함을 담아낸 브랜드이다.

주력 브랜드 존에는 보테가 베르데의 제품 소개가 이어졌다. 이곳에서 제품 진열과 브랜드 소개를 진행하는 동시에 부스 입구에는 보테가 베르테 비누를 할인 판매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브랜드 소개 담당 스태프는 "벨포트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나, 벨포트가 판매하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이번 행사 참가 첫째 목표다"고 말했다. 한 남성 방문객도 "벨포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들르게 됐다"며 "사실 어떤 브랜드 제품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비누가 싸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부스 곳곳에는 특가 판매 아이템을 전시했는데, 최고 90%까지 가격을 할인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문객들이 제일 많이 구매하는 제품도 이들이었다. 한쪽에는 이벤트 참가 확인 구역이 마련돼 SNS를 통한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고 참가자들에게 경품을 나눠 주고 있었다.

이 외에도 한쪽 벽면에는 벨포트가 취급하는 브랜드 현황이 표시된 세계 지도를 붙여 벨포트의 제품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낸 보물임을 강조했다. 또 부스 곳곳에 대항해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고(古)지도가 프린트된 보물 상자를 배치하고 그 위에 제품들을 전시해 전 세계 바다 밑(벨포트 부스 안)에서 찾아낸 보물(화장품)을 표현했다.

벨포트 광고팀 김강희 국장은 이번 벨포트 부스를 디자인 페어에 걸맞게 디자인적인 면을 강조, '그랑 블루'라는 컨셉 하에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랑 블루는 '거대한 바다'를 뜻하는 프랑스어이다. 또한 화장품이라는 보물을 품고 있는 바다로 표현, 아름다움(Bel)을 위해 항해하는 항구(Port)인 ‘벨포트’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리빙 디자인의 최신 동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리빙 트렌드 전시회로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취미생활'이라는 주제 아래 4월 1일부터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으며, 국내외 260여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벨포트(belport.co.kr)

신샛별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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