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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박일우 기자] “10년 만에 돌아와 보니 화장품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 법제도가 많이 정비됐고 그에 따른 권한도 늘었다. 할 일이 많아진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듣고 더욱 열심히 뛰겠다”
화장품정책을 총괄하는 새로운 수장으로 2월 25일 부임한 이남희 과장은 취임인터뷰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안전성 이슈를 거론했다. 우선 오는 7월부터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관리되는 ‘물휴지’가 순조롭게 화장품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오랫동안 공산품으로 관리돼 온 만큼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제도 시행에 따른 무관심, 인지 부족 등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홍보 강화 등을 통해 물휴지가 화장품 제도권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를 위해 일정기간 계도기간을 운영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치며 단속보다는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정책방향의 우선순위를 뒀다고 밝혔다.
최근 가장 큰 이슈 떠오른 화장품 표시·광고 위반 문제 등과 관련해선 규제와 산업 진흥이라는 큰 틀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단순한 사후관리가 아닌 제도개선을 통해 합리적 규제와 화장품산업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개선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고 했다.
‘화장품정책과’라는 이름에 걸맞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과장은 “부처 명칭이 화장품정책과임에도 정책 개발·수립 등 업무보다 표시·광고 위반 단속 등 사후관리 업무에 인력과 시간을 쏟아 붓는 게 현실”이라며 외부 유관기관에 이관할 업무는 이관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과장은 소비자 중심의 안전한 화장품 사용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수시로 유발되는 화장품 안전성 이슈 등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화장품 범위 확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비자 생활편의, 국제조화, 수출 진흥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검토 등을 통해 가장 시의적절한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일우 기자 fre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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