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協 코스메틱 리포트

‘화장품, 대만에 팔고 싶으세요? 인증부터 받으세요’

대만 화장품 시장에 진출 하려면 대만 수출 품목에 대한 위생서 허가를 우선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번거롭고 까다로운 법규와 제도에 대한 이해도 필수다.

화장품협회가 최근 발간한 코스메틱 리포트 제8호에 따르면 대만 화장품 법규와 제도가 번거롭고 까다로운 데다 대만 위생서 허가증 발급을 중소기업이 단독 신청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현지 공급업체 협업이 필수적이다.

일반화장품 함약화장품 구분

또한 대만 화장품은 위생서 법규에 따라 일반화장품(一般化?品)과 함약화장품(含藥化?品)으로 나뉜다.

특히 바이어가 외국제품을 수입해 대만시장에 내놓기 전까지 최소 1종 이상의 정부허가를 받아야 합법적으로 제품 홍보 및 판매가 가능하다.

함약화장품은 약물성분이 함유된 화장품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자외선차단제(SPF)와 미백성분 등 정부에서 약품으로 분류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다면 함약화장품으로 분류된다.

일반화장품은 광고허가증(廣字號)을 취득 후 판매가 가능하고 함약화장품은 수입허가증(藥字號)을 우선 취득하고 광고허가증을 받아 정식 유통이 가능해 진다.

화장품 광고 허가증받아야

화장품협회에 따르면 대만은 특히 홍보문구에 까다로운 편으로 허가증 신청에 필요한 세부 성분뿐만 아니라 홍보자료가 완비되지 않은 해외화장품은 구매를 다소 피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광고허가증을 신청하기 위해 사전에 작성해야 하는 광고문안과 대부분 해외공급 업체가 제공하기 어려운 제품효과 증명서, 임상시험증명서 등이 가장 문제라는 지적이다.

광고 문안에는 제품과 그 효과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또한 어떠한 단어, 문구를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한다.

최소 5000자 내외로 작성해야 하며,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임상실험자료, 전성분표 등의 서류를 동시 제출해야 한다.

심사기간은 2∼3주가 소요되며, 1회 신청에 최대 10가지 제품이 신청이 가능함. 비용은 NTD 3400이 소요된다.

하지만 제출한 제품효과 관련 증빙에 대한 심사과정에서 과대 또는 부실광고가 될 수 있는 홍보문구로 판정될 경우 해당 문구를 실제 광고에 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만 정부가 발급하는 함약화장품 수입허가증은 번거로운데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함약화장품의 수입허가증은 서류 준비가 복잡해 대행업체를 통해 진행할 경우가 많다. 또한 외국 제조업체가 아닌 대만 에이전트 명의로 신청해야 한다.

허가를 위해 제출해야할 서류는 △ 중문/영문위탁서 : 외국 공급업체 혹은 제조업체가 대만 에이전트에게 대리권을 부여했다는 내용 △ 제품 생산국에서 발행하는 판매 및 제조 증명서(정부기관 발행본 혹은 공증본) △ 제품 전성분표(주한국 타이베이대표부 공증 필요) △ 검사 성적증명서(예: 자외선차단제제품은 SPF & UVA 제품검사보고서 제출) 등이다.

심사기간은 4∼6개월이며, NTD 8000이 소요되고 허가증 발행시 추가로 NTD 1500이 필요하다.

허가증 대행업체 선정 필수

대만 화장품 시장진출 키워드는 발빠른 대응이 포인트다. 특히 대만허가증 심사구조에 익숙한 업체를 사전에 알아두는 것도 필수다. 대만 정부가 자국 업체로부터 제출된 허가서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광고허가증은 심사과정에서 정부에서 급작스럽게 추가증명서류를 요청하는 경우가 다분한 편이다.
간혹 오전에 통지를 받았음에도 당일 내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홍보용 문구가 삭제된 경우도 발생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요청 내용에 따라 1∼2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서류제공이 가능한 업체를 신뢰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나 미백제품 등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에서도 판매 전 사전허가(수입허가증 등) 신청작업이 필요하나 대만에서 요구한 서류만큼 복잡하고 세부적이지 않고, 심사기간도 1∼2개월로 비교적 짧다.

게다가 대만정부에서 요청한 서류는 대부분 생산국 정부기관 혹은 현지에 있는 대만 정부기관의 공증을 받아야 인정해주기 때문에 함약화장품(SPF, 미백 등)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구조를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서류제공에 우호적인 업체를 선호한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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