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쇼핑몰 원페이스 김용회 대표. 5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도전정신 만큼은 웬만한 청년 못지않은 패기와 열정이 넘친다.

그의 말에는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도전정신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김 대표는 화장품 분야에서만 30년 가까운 경력을 지킨 그야말로 베테랑이다. 80년대 한국화장품에서 출발해, 한불화장품과 이넬화장품 창업멤버로서 시판현장을 구석구석 누볐던 영업맨이었다.

나름 잘나갔던 시절이었지만 2002년 돌연 사표를 내고, 화장품과는 전혀다른 피씨방을 창업하며 새로운 인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피씨방간의 경쟁심화와 운영경험부족으로 실패하고 3년전 지금의 화장품 쇼핑몰 원페이스(www.oneface.co.kr)를 창업하며 재도전을 시작했다.

쇼핑몰 시작 당시 이미 포화상태로 운영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어려움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믿었던 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해 돈도 잃고 마음고생도 심했지만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결코 포기할 수는 없었다.

김 대표는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그래서 명함에 회사를 지키고 싶다는 절박함과 의지로 대표이사 대신 지킴이란 직함으로 적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소위 비브랜드와 피부트러블 컨셉의 브랜드 8개로 출발했다.

누구나 잘 알려진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기는 쉽겠지만 차별화에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러한 남다른 그의 예리하고 빠른 판단력은 곧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그는 오랜 현장경험에서 쌓은 노하우와 차별화된 제품, 컨셉으로 승부를 걸어 3년이라는 짧은 시간내에 자리를 잡아 지금은 어엿한 화장품전문쇼핑몰 상위에 포진돼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현재 회원 수만 하더라도 1만50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일반방문객 수만도 1000여명에 달한다.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트러블 중심의 전략이 먹혀 빠르게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이 늘고 매출도 함께 뛰기 시작했다는 것. 지금은 일부 수입브랜드까지 포함해 30개까지 취급할 만큼 당당한 입지를 굳히고 있지만 브랜드 정비를 다시 들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정신없이 뛰다보니 성장은 했지만 취급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관리가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한다.

이곳 원페이스 대표 브랜드로는 비타민, EGF 성분의 비엘피3, 브이라인 관리의 리젠 등이며 이외에도 닥터코스, 엘리샤코이, 클라뮤 등을 취급하고 있다. 수입제품으로는 호호바와 오일 제품으로 조조바 베이비(jojoba baby) 등이 있으며 피부관리사용 제품도 취급하고 있다. 특히 그는 경쟁력을 갖춘 쇼핑몰로 자리잡기 위해서 고객 유인이벤트로 타임세일, 즉 5000원짜리 제품을 100원에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행사들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화장품 쇼핑몰 원페이스 외에도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B2B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유통영역을 조금씩 넒히고 있다.

또한 남의 브랜드가 아닌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목표도 세우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화장품 한류에 발맞추어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해외수출도 타진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즐겁다는 김용희 대표는 "요즘 청년들은 취업과 창업에 대한 필요이상의 두려움이 있다"며 "머리보다는 행동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패기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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