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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요즘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광주권역에 산뜻한 지역 사옥을 만들겠다는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명감과 정직함으로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갖는 성실한 경영자, 자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자 20명을 발굴해 회사에 환원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도 가지고 있다.
2005년도 파코메리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세일즈 사업에 뛰어들게 된 그녀는 이제 전무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 조 전무는 직책을 통해 제품 판매뿐 아니라 인재 발굴과 운용을 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고 책임감과 열정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인재 발굴과 운영에 대해서 그녀는 “어려울 때 일수록 혼연일체가 되어 서로가 서로를 존중 배려하는 분위기로 격려할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게 하고 목표를 향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게 한다”며 “그러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조직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때 그 조직은 영원히 발전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는 조직원 간에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팀웍을 이룰 때 조직이 더욱 번성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그녀는 조직원들의 열정과 책임감도 강조했다. 조 전무는“조직 사회에서 맡은 직책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책임소재가 분명하고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져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성공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다졌다.
이러한 그녀가 이 업계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은 박형미 회장의 강의를 듣게 되면서 시작됐다. 박회장이 이날 강의에서 ‘내 능력으로 사는 것은 삼류인생이며 타인의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 일류인생이라’고 하면서 ‘여러분들의 브랜드 값은 얼마냐’고 반문했던 것이다. 이 말이 그녀에게는 그야말로 충격적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이제까지 살아온 삶이 자신이 세상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타인에 의해 이끌리는 대로 살아온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때는 이미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헤어살롱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던 차였다.
직원을 채용해서 헤어샵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단골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원장을 찾았다.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손님들의 머리를 만져야 하는 때도 있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삶이 타인에 의해 좌우되기 보다는 자유로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였다. 이것이 그녀의 삶의 궤도를 바꾸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지금도 그녀는 자신의 제2의 인생을 바꾸게 해준 박회장을 존경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조 전무가 파코메리와 만나면서 세상에 대해 자신이 점차 긍정적인 시각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던 차에 입사 후 10일만에 제품을 판매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 것. 그것도 지인이 아니라 화장품 회사인지 모르고 들어갔던 곳에서 화장품 회사 직원에게 제품을 판매한 것이다. 팔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이 첫 고객의 마음을 움직였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인연이 되어 그 첫고객은 자신과 함께 현재 파코메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만남을 오래 동안 지속하는 것은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그녀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저는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야 하며 사람과의 관계가 곧 삶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늘 겸손하려 노력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조 전무는 사람은 삶에서 대부분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했다. 마치 나무가 나무꾼을 만나면 장작이 되지만 쓸모없는 나무라고 할지라도 예술가를 만나면 예술작품이 된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녀는 세일하는 일이 단순히 물건 하나 팔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특히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이에 조 전무는 정직과 진실함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자칫 진실하지 못하면 신뢰를 잃을 수도 있어서다.
조정례 전무는 최근 새롭게 도입된 회사 시스템에 더욱 애사심과 일에 대한 힘이 난나고 한다.
영업 최일선에서 열심히 발로뛰는 뷰티플래너를 위해 4대 보험 적용과 퇴직금까지 지급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화장품 업계에서는 파코메리가 처음으로 도입하는 시스템으로 그야말로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정규직에 준하는 이같은 혜택은 뷰티플래너에게 상당한 안정감과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더욱이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중요시하는 조 전무 입장에서는 사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회사의 정책은 고맙게 느껴질 정도다.
파코메리의 뉴 시스템은 현재 3개월 인턴 수습기간을 진행중이며 수습기간을 마친 뷰티플래너부터 4대보험과 퇴직금 등 복리후생을 적용할 예정이다.
조 전무는 "갈수록 여성능력개발을 중요시하는 사회적인 풍조가 늘어가지만 정작 여성들이 밖에서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라며 안타깝다"며 "사회진출을 하는 여성들의 삶의 질이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노력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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