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국메이크업전문가협회가 창립총회를 가짐으로써 메이크업 분장 관련 단체가 4개를 넘어 산업규모에 비해 단체가 너무 많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메이크업 분장 단체들은 지난 96년 당시 모디쉬 학원 파문으로 메이크업 분장 업계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자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97년도에 한국분장예술인협회를 설립하게 되는데 그것이 최초의 단체다. 창립 당시에는 김성옥 씨가 회장을 맡았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하고 강대영 회장이 협회를 이끌게 된다. 그러나 김민경 씨(현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가 대한민국분장메이크업연합회를 만들어 두 개의 단체가 업계를 대변하게 됐었다. 그후 2000년 5월 두 단체는 협회 발전을 위해 통합을 선언하고 현재 사단법인 한국메이크업분장예술가협회로 재탄생하게 되고 통합 초대회장은 강대영씨가 맡게 됐었다. 그러나 2002년 순수 메이크업인들의 단체가 필요하다며 같은 해 5월 한국메이크업협회가 창립되고 초대회장을 천지연 씨가 맡게 된다. 그러다가 홀해 3월 메이크업 자격 분리를 주장하며 메이크업 담당 교수들이 한국메이크업교수협의회를 발족한다. 지난 2일에는 한국분장예술인협회 이사진들이 신단주 회장의 파행적 운영과 불공정한 선거를 반박하며, 한국메이크업전문가협회 창립총회를 갖고 피라코스메틱 상무인 안미려 씨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현재 메이크업 분장업계는 협회 3개와 1개의 협의회가 있으며, 3개의 민간자격 시험이 치뤄지고 있다. 이렇게 단체가 산업규모에 비해 많은 것은 민간자격시험으로 인해 협회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협회가 만들어지면 각 학원들과 제휴해 민간자격 시험생들을 확보할 수 있어 소규모의 협회 운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단체가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산업발전을 위해 통합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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