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R&D예산 100억

연구원, 5월 신규과제 공모...명품 개발 초점

인력양성 강화...하반기 품질검사기관 지정 추진

새해에는 업계의 연구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관련 예산이 1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신현두, 이하 연구원)의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단장 박장서, 이하 사업단)이 최근 화장품 연구개발 정부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100억원을 확보, 업체 연구기관 등에 배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는 69억원, 2010년은 55억원이었다.

사업단은 올해 명품화장품 개발과 신소재 융합기반기술 등 기초 응용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비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말까지 집행된다. 지원규모는 글로벌 신소재 개발연구 및 융합기반기술 개발연구가 단위과제당 연간 2억원 이내이며 미래유망화장품 개발연구 분야는 연간 5억원 이내, 화장용품 개발연구는 연간 1억~2억원 이내다.

연구과제 공모일정은 △5월 신규과제 공고 및 사업설명회 △7월 공모 접수 마감 △8월 서면 및 구두평가 △9월 예비선정 과제 공고 및 중복성 의견 접수 △10월 기술자문위 중복성 심사 및 운영위 평가결과 심의, 보건산업진흥원 보고 및 승인 요청 △10, 11월 수정계획서 제출 및 협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또 사업단은 자체 연구로 한방화장품 과제화를 위한 기획연구로 한방화장품을 과제화할 경우 기술개발이 필요한 분야 및 과제 공모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화장품 기술수준을 조사, 국내 기술의 선진국 대비 기술조사 모형을 개발하고 분석하는 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 역점 과제로 △CGMP 등 전문인력양성 교육기관으로 재편 △화장품관련 전문품질검사기관 육성 △R&D확대 등을 꼽았다. 우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연구원 청사를 올해 6월경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는 ISO GMP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또 품질검사기관 지정을 앞두고 다양한 분석장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6월까지 장비를 구입하고 표준지침서등을 작성한 뒤 8월 중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하반기부터는 품질검사 기관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신현두 원장은 이어 대학과 협의해 화장품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성있는 실험기법 등을 교육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정권 기자 tastoda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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