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소재 분야 정부 평가 1위

중소기업에 문 활짝 열었어요

순천향대 천연향장품연구소장 한상길 교수

순천향대학교 BRIC 핵심 연구소 중 하나인 천연향장품연구소를 이끄는 인물이 바로 이 대학 한상길 교수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나와 LG생활건강 화장품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친 그는 조향 전문가로 2006년부터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BRIC가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이 대학 지역혁신센터 천연향장품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

화장품학회 박수남 운영위원장과 대학 동기이기도 한 한상길 교수는 ROTC 15기 출신으로 현재 순천향대학교에서 향료와 조향, 화장품학 개론 등 교양과목 강의도 맡고 있다. 매 학기마다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등 인기라고.

한상길 교수는 그동안 70여개 기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지식경제부로부터 생물소재 분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인센티브를 받을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순천향의대와 연계한 임상시험, 화장품 품질검사, 화장품 수출, 장비사용료 등으로 연 3억원 가량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는 등 대학 재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수익적인 측면을 고려한 센터 운영을 통해 화장품 업계로부터 공신력있는 품질검사 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는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갖출 수 없는 여러 가지 실험 기자재, 장비 등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소기업과 함께 상생하고 발전하는 지름길을 찾아가는데 그간의 역량을 보탤 생각입니다.”
한상길 교수는 “중소 화장품 기업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순천향대학교 BRIC의 문을 노크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연구소 운영마인드는 곧바로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의 품질검사 의뢰로 이어진다.

순천향대 BRIC 주요 고객사는 현재 로레알, 제니코스, 제닉 등 국내외 유명화장품 기업들이 다수 포함된 상태.

비교적 짧은 센터 운영기간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분석장비, 탁월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업계로부터 화장품 품질검사 관련 신뢰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여성청결제, 계란형 비누 등 톡톡 튀는 제품을 개발해 각각 일본, 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향을 바탕으로 한 제품개발에 탁월한 노하우를 보유한 그는 앞으로 한국 전통과 문화를 대표하는 수출용 토종 향료 개발 등 응용연구 분야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정부재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