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뺀 이네이처, 모바일 소비자 잡는다"

전품목 통신판매..온라인 비즈니스 본격화

인터뷰:한불화장품 이대열 상무

정통 화장품 기업으론 드물게 초저가 화장품 ‘이네이처’ 브랜드 출시와 함께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한불화장품.

이 회사 이대열 마케팅 총괄 상무는 유통마진을 대폭 줄이면서도 품질이 보증된 이 브랜드가 반드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는 눈치다.

이네이처는 한불화장품이 최근 출시한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온라인 자체 쇼핑몰·전화주문으로만 판매되며 가격대는 최저 800원부터 12,500원까지 다양하다.

화장품 소비자 가격 절반이 판매수수료, 운영비, 인건비 등이 차지하는 만큼 이네이처 전품목을 온라인 등 통신판매 유통만을 통해 판매키로 하면서 이런 비용을 완전히 뺀 셈이다.

또한 경기불황, 고물가 시대에 얇아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전략적인 차원에서 탄생한 브랜드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네이처 초기 런칭 품목은 기초, 클렌징 등 총 79품목이지만 앞으로 색조 제품군 등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최종 품목수를 15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회원제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든다는 원칙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내년말까지 이네이처 매니아 15만명을 회원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년이 넘는 한불화장품 R&D 노하우에다 화장품 유통단계를 대폭 줄인 ‘이네이처’로 한불화장품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해 10월 대형마트의 통큰치킨, 착한가격으로 대표되는 가격파괴 현상이 시판 유통시장을 강타할 당시부터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 런칭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습니다”

이대열 상무는 “한불화장품 R&D 노하우, 생산 인프라를 통해 품질이 보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온라인 비즈니스 시장진출의 신호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네이처 런칭이 화장품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확보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경기불황, 고물가 등에 따라 인터넷 등 모바일 시장으로 이동하는 소비자들을 붙잡겠다는 치밀한 정책의 일환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한불화장품은 앞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활성한다는 정책에 따라 이네이처 사업부를 통한 회원관리, 이벤트 등 다양한 모바일 비즈니스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네이처 가격대비 품질 관련 이대열 상무는 20년이 넘는 한불화장품 R&D, 생산 시스템에서 제조되는 이네이처가 기존 한불 제품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이네이처는 20년이 넘는 한불화장품 R&D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은 브랜드로 원료와 성분, 생산방식 역시 가격에 따라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품질력은 기존 제품에 버금가는 효능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네이처를 가격, 유통, 품질면에서 새바람을 일으키는 온라인, 통신판매 전용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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