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클럽 발전위원회 이달 구성

중견사 참여 검토 품평단 운영

인터뷰:라미화장품 전영호 상무

“SF클럽 발전위원회를 6월 중으로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라미화장품 전영호 상무는 “SF클럽을 화장품전문점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는 진원지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확대 운영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SF클럽(Sortie Family Club)은 라미화장품이 7년째 오로지 전문점 유통에만 공급하는 이 회사 시판 대표브랜드 ‘소르띠에’ 판매 전문점 경영자 250여명을 회원으로 지난 5월24일 출범한 단체로 이들 회원 매장에선 소르띠에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전영호 상무는 “SF클럽 발전위원회는 이 조직이 특정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단순 이익단체를 넘어 전문점에 대한 제조· 판매 업계의 상호신뢰와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대표 단체로 확대 운영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현재 소르띠에 우수 판매 전문점 경영자, 장업계 원로 등과 위원구성 등 참여 범위 관련 세부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SF클럽 발전위원회가 전문점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SF클럽 회원 구성범위를 확대한 새로운 전문점 유통 단체인 만큼 시판 중견화장품 기업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이 조직이 새로운 전문점 유통 단체로 확대 운영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임을 시사했다.

브랜드숍 홍수 속에서 신음하는 화장품전문점을 살려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제조사와 전문점 유통 관계자들이 공유하고 이 같은 상호이익과 신뢰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문점 활성화 시대를 공동으로 만들어가는데 라미화장품이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전영호 상무는 “화장품 유통 10년 주기설을 예로 들지않더라도 실제로 현재 국내 브랜드숍 시장이 포화상태를 넘어 정체기에 진입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새로운 시판 화장품 유통채널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화장품전문점이 앞으로 이 같은 브랜드숍 홍수를 대체하는 새로운 유통채널로 재부상할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점치는 관계자들도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해 SF클럽 발전위원회가 자사 이익만을 위한 단체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특히 “SF클럽발전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 전문점 경영자들이 원하는 회원점 취급브랜드를 소르띠에 이외에 5개 정도의 제조사, 수입사 제품을 공동 구매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재 이를 위해 중견 화장품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참여 의사를 타진중인 상태”라고 말해 SF클럽발전위원회 출범 준비 작업이 깊숙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화장품전문점에 대해서는 희망론에 무게를 두는 눈치다.

전영호 상무는 “브랜드숍, 홈쇼핑 등 화장품 신유통이 강타한 시판 유통시장에서 전문점 비중이 심각할 정도로 축소된 게 현실이지만 그러나 전문점은 뿌리깊은 엄연히 존재하는 전통 화장품 유통채널”이라면서 “접근성, 구매편리성, 다양성으로 대표되는 전문점만의 매력을 살려내는 전문점 경영자와 업계의 노력이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SF클럽발전위원회가 상당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소르띠에 브랜드와 전문점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비전을 만드는 동시에 프리미엄 라인 개발, 품평단 운영, 다양한 프로모션 등 가격과 유통을 지키고, 신나게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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