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의 일본 화장품 바로알기<14>

일본의 천연 화장품 원료

3월의 대지진과 현재까지 계속되는 방사능 문제로 2011년 일본은 불안한 한 해를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일본 최대의 미용 전시회인 뷰티월드 재팬이 예년 보다는 규모를 축소했지만, 무사히 진행돼 막을 내렸다.

금년 전시회를 통해 어느 정도 일본 및 해외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화장품 원료에 있어, 자연친화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오키나와의 천연 소재를 이용한 화장품

Cyurabana(http://cyurabana.web.fc2.com/index.html) 의 Solange시리즈는 일본 오키나와의 kutcha, 섬인삼, 오키나와 모즈크(해초: Nemacystus decipiens), 월도(Alpinia zerumbet), 흑설당, 알로에 베라, HIBISCUS등 오키나와 대자연 속에서 자란 식물, 해초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했다.

△ kucha의 현미경 사진

특히 오키나와 중남부에서 채취되는 Kucha는 해저에 축적된 해저 진흙이 수백 만년에 걸친 지각변동으로 생겨난 점토광물로서 극히 작은 입자 (입자 크기는 5마이크론 이하가 70%이상)를 가진다.

입자가 작아서 감촉이 매우 부드럽고, 제품에 배합해도 꺼끌거림이 없어서 피부에 부담이 없다.

또한 Kucha는 점토광물에서 생성돼 입자표면에 마이너스 대전을 가지므로 단백 오염물(피지 등)먼지 등을 흡착하고, 이것이 오염과 결합해 물로 씻어냄으로서 떨어지는 원리로, 기초화장품 클렌징, 샴푸, 팩 효과의 근거가 된다.

일본 규슈의 온천성분인 유노하나를 원료로 한 화장품

일본 규슈의 벳부 지역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특히 벳부의 묘반 온천은 예부터 피로회복, 피부질환에 효과가 좋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왔다.

원래 유노하나란 온천수에서 분리/침전한 물질로서 주로 온천지의 토산품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와키야 상회(http://www.yuno-hana.jp/) 는 에도시대부터 290년간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벳부 묘반온천의 유노하나 결정체를 제조했고, 동 제조법과 기술은 국가중요무형 민속 문화재로 선정돼 있다.

△ 유노하나 결정체

동 원료를 배합한 유노하나 화장품 시리즈 (입욕제, 샴푸, 린스, 비누, 미스트 등) 는 오랫동안 일본 내에서 사랑 받아온 제품이다. 이는 묘반 온천의 세정작용, 살균 작용, 항산화 작용에 착안한 온천 스파 코스메틱이다.

한국 관광객이 규슈를 찾을 때 이 제품이 입 소문을 타서 한국 내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현재 ㈜와키야 상회는 일본 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인 메디렉스 주식회사(http://www.medilex.co.jp/)와 협력해 일본 내에서 판매하는 동일 제품을 한국 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한국 진출을 검토 중에 있다.

기타 일본에 화장품 수출 시 주의점, 규제에 관한 문의 사항은 info@yakuji.net 으로 문의 바랍니다.

염보라  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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