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접목 R&D 새 트렌드

아시아학회는 비즈니스의 현장

인터뷰/이옥섭 화장품학회장

“아시아화장품과학자학회는 각국 화장품 R&D 관련 학술정보 교류 차원을 넘어 참여국가간 비즈니스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매우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평가됩니다”

이옥섭 대한화장품학회장은 “이번 학회에는 일본, 대만, 홍콩 등 회원국은 물론 스위스, 프랑스, 미국 등 10개국 화장품 연구개발자들이 참여해 최신 R&D 동향과 함께 각국 사회문화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각국 연구원들이 3일동안 열린 주제별 학술세미나는 물론 환영리셉션, 갈라디너 등 공식· 비공식 접촉 기회를 통해 학술정보 교류와 함께 참여국가 화장품 소비 트렌드, 법규와 제도, 원료 등 학술외적 정보를 자연스럽게 교환한 만큼 이들 정보가 향후 원료 수출 등 시너지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맑고 투명한 흰색 피부가 귀족을 상징한다고 믿을 정도로 미백피부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고 전제하고 “화장품 R&D 기술력 못지않게 해외시장 진출 대상국가 국민들의 피부 및 사회문화적 특성을 연구개발에 반영하는 연구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있는 신원료와 신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화장품 개발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기술력 못지않게 해외시장 진출 국가 소비자들의 사회 문화적 특성도 연구개발에 반영할 때 수출국가 시장진입 속도도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R&D 트렌드에 대해 그는 “항노화, 화장품 제형, 안정성 및 안전성, 피부자극 최소화, 원료분리, 효능강화 등을 나노, 바이오, IT 등 첨단기술과 접목하는 추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화장품 연구개발 방향 역시 생화학,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화장품으로 세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옥섭 회장은 “이번 아시아화장품과학자회는 총 300여명의 각국 연구원들이 참여했으며 이들 연구원 중 100여명이 외국인 출신으로 분석됐다”면서 “분야별로는 화장품연구소 60%, 원료업체 20%, 대학 및 대학원생들이 20% 순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아시아화장품과학자학회에 중국이 미가입된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정부 특성상 민간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중국이 회원국에서 제외된 것이 안타깝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중국 연구원들이 연구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옥섭 회장은 “학회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 성공개최로 얻은 자신감이 모범적인 연구단체가 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장품학회 금년 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그는 “금년에는 하계 심포지엄을 취소하는 대신 추계 심포지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학회지가 전문학회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학술진흥재단 등재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제하고 “다양한 연구분야의 우수 논문들이 학회지에 실릴 수 있도록 게재율을 높이는데 업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정부재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