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의 일본 화장품 바로알기<11>
스크럽제 등 클레임 따른 행정조치
일본의 화장품 규제는 2000년에 종류별 승인제도에서 배합금지/배합제한 성분 리스트, 특정 성분군(방부제, 자외선 흡수제, 타르 색소 등)의 배합가능 성분리스트에 따른 규제로 변경되었다. (네거티브 리스트와 포지티브 리스트)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선택 구입할 수 있도록, 배합한 모든 성분의 명칭을 표시하는 전성분제도로 이행하였다.
일본에서 화장품의 기본적인 성분 규제는 화장품 기준(후생성고시 제331호)에서 규정을 하고 있지만, 그 외 성분이라도 소비자들의 클레임, 기관 제보 등으로 인하여 행정 조치를 취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는 작년에 일본 내에서 문제제기가 있어서 후생성 통지를 하게 된 성분의 사례를 소개한다.
밀가루 가수분해물(Hydrolyzed Wheat Flour)을 사용한 화장품 의약부외품에 관한 통지 (통지 1015 제13호, 2010년10월15일)
밀가루 가수분해물은 피부 컨디셔닝 제로 쓰이는데, 후생성은 여러 의료기관의 제보로 밀가루 가수분해물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한 후, 얼굴이 가렵거나, 이 성분 함유 식품을 섭취 한 후 운동한 경우 전신 알레르기가 일어난다는 보고가 있어 조사한 결과, 이 성분과의 관련을 인정하였고, 이에 따라 이 성분을 함유한 의약외품과 화장품에 대해 주의사항을 제품에 기재토록 하는 내용의 통지를 발송했다.
[기재 예시]
(1) 본 제품에 밀가루 가수분해물 성분이 함유 되어 있음
(2) 사용 중 이상이 있었던 경우는 사용을 중지할 것
(예) 사용 중, 붉은 반점, 가려운, 자극, 눈에 이물감이 있는 경우는 사용을 중지해 주세요. 피부에 안 맞으면 사용을 중지 해 주세요.
스크럽 등 불용성 성분을 함유한 세안제 사용상 주의에 관한 통지 (통지 0818 제1호, 2010년8월18일)
스크럽제나 머드, 화산재 등 성분을 함유한 세안제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일본 국민생활 센터에서 이 성분을 포함한 세안제 사용 시 이물이 눈에 들어가 눈 표면을 상처내는 사례가 다수 보고 되었다는 조사발표를 하였고 이와 동시에 후생성에서도 주의 내용을 담은 통지를 발송했다.
일본 국민생활 센터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라 세안 중 불용성 성분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주의환기 차원에서 해당 제품에 관한 용기, 외상자에 사용상 주의사항의 기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기재 예시]
(1) 눈 주위에는 사용하지 말거나, 눈을 감아서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
(2) 불용성 성분이 눈에 들어 간 경우 비비지 말고 씻어 낼 것
(3) 씻어내도 눈에 이물감이 남을 때는 안과 의사에게 상담할 것.
일본에 제품을 수출할 때 이러한 행정 통지도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기타 일본에 화장품 수출 시 주의점, 규제에 관한 김유진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