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英유학 발관리 아로마 연구

집념 강한 타고난 에스테티션

전국기능경기 피부미용 1위 황미서 마포 용산 지회장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기술강사 1기 출신으로 제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피부미용 직종 1위와 함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인물이 바로 황미서 이사이다.

앞서 열린 지방기능경기대회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그는 “피부미용사회 임원이란 타이틀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도 느낀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오로지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평가받겠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치렀다”고 귀뜸한다.

피부미용사회중앙회 마포 용산구 지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황미서 이사의 이력을 들여다 보면 그의 대통령상 수상은 당연한 결과처럼 보인다.

황 이사는 미래가 보장된 대기업 직장 대신 일찌감치 피부미용업을 선택한 전문 에스테티션이다.

1983년 코오롱 상사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3년 YWCA 피부관리사 과정을 마치고 1995년 스위스 시데스코 박람회 참관 후 직장을 그만두고 독일 유학을 결심한다.

전문 피부미용인으로 당당하게 자신을 꿈을 펼치기 위해 유럽 선진국 피부미용 기술을 다른사람 보다 앞서 배우는 게 안정된 직장여성으로 머무는 것보다 의미있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그는 피부미용실에 근무하면서 현지 아카데미에 등록해 당시 국내 에스테틱 업계에선 전문가가 전무한 발관리 스페셜리스트 과정을 공부한다.

특히 타고난 성실함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숍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려 원장의 사랑을 독차지할 정도로 한국인의 피부관리 손기술과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독일에 1년간 머문 황미서 이사는 96년부터 98년까지는 또다시 자신의 무대를 영국으로 옮겨 에스테틱의 본고장인 영국의 ‘아로마 테라티’를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안정된 직장 대신 자신의 꿈을 펼치는 전문 직종 여성이 되기 위해 에스테틱 분야를 선택하고 유럽의 선진기술을 앞서 공부한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인 셈이다.

1998년 4월 귀국한 황미서 이사는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한남동에 ‘황미서 에스테틱’을 오픈한 이래 지금까지 12년 동안 숍을 운영 중이다.

황미서 에스테틱 주요 고객층은 각국 대사관 가족, 국내 유명기업 임원 등이 대부분으로 이들 고객층의 요구수준에 부합하는 피부관리를 수십년 동안 해온 노하우가 고스란히 전국기능경기대회 1위수상과 대통령 표창으로 나타났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젊은 후배들이 제도권 안에서 당당하게 영업하는 법 제도적 환경 마련에 앞장서는 선배 피부미용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그간의 역량을 보탤 생각입니다.”

황미서 이사는 “피부미용국가기술자격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현행법이 규정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영업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고객의 입장에서 전문가에서 케어를 받기를 원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피부미용국가기술자격 제도가 시행중인 만큼 이 제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6월 한국에서 사상최초로 개최되는 시데스코 서울 총회 박람회와 관련해 황 이사는 “시데스코 서울행사는 35만 피부미용인들의 잔치이자 글로벌 뷰티 이벤트”라며 “이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지회 회원들과 지혜를 모아 조직위원회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피부미용사회중앙회 임원이란 기득권을 버리고 선수로 출전하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전국피부미용기능경기대회 우승과 함께 이 대회 사상 최초로 대통령 표창이란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쥔 황 이사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정부재 기자 booja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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