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G 7 국가 진입 토대 구체화


순수 연구 대신 유망 브랜드상품화


연구성과 학회 심포지엄 통해 공유




박수남 그린코스메틱연구개발센터장

“그린코스메틱연구개발센터가 우리나라를 세계 7대 화장품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보탤 생각입니다.”




박수남 센터장은 “효율적인 센터 운영에 상당한 심적 부담도 느끼는 게 사실이지만 연구목표를 2배 이상 달성해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센터 출범을 위해 예산을 지원한 서울산업대, 보건복지부, 22개 세부과제별 연구계획서를 제출한 기업별 연구책임자들이 공감하는 연구성과를 극대화하는데 힘을 쏟고 또 이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시키겠다는 얘기다.




그는 “센터 연구성과는 참여기업 영업비밀을 제외하고 학회 심포지엄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라면서 “최종 연구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려 정부가 화장품 산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인식을 새롭게 하는 선례를 남기도록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의 이력을 살펴보면 그린코스메틱연구개발센터 연구성과에 기대감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서울대학교 사범대 출신인 박수남 교수는 미래가 보장된 안정적 교사직을 뒤로하고 1979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30년 동안 화장품 R&D 연구원으로 맹활약한다.




박 교수는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시절 밤을 새워 영문원서를 번역해 동료 연구원과 공유하고 이를 실제로 R&D에 적용해 히트 제품을 낸 인물로 유명하다.




실제로 과거 태평양 히트 브랜드인 ‘미로’가 박수남 교수가 연구원 시절, 녹차 플로보노이트 성분이란 천연 항노화 물질을 개발해 상품화한 제품이라면 믿을까?




당시 박 교수의 연구내용은 유명 일간지, 여성지에 게재돼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는 등 현재의 박교수를 키운 배경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태평양 기술연구장도 당시 그의 이런 연구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박수남 교수를 태평양 연구원 최초로 회사가 학비를 부담하는 서울대 박사 학위 과정을 밝게한다.




그는 박사학위 취득 후 곧바로 연구원으로 복귀해 현재 아모레퍼시픽 시판 대표브랜드인 라네즈, 마몽드 제품 연구개발에 녹차 성분을 함유한 천연 피부항노화 물질을 활용한 장본인이다.




“그린코스메틱연구개발센터 운영성과를 내기에 급급하기 보다 복지부, 참여기업 주관연구책임자, 외부기관과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지속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봅니다”




박수남 교수는 “머리좋은 사람을 노력하는 사람을,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즐기는 마음으로 센터를 운영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 화장품 연구개발 1번지로 평가받는 태평양 기술연구원 출신으로 복지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그린코스메틱연구개발센터장 이란 중책을 맡은 그가 또 한번의 ‘미로’신화를 창조하는 주인공이 될지 기대된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rk.co.kr

정부재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