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시, 의류, 건강식품 등 타업종 기업들이 화장품산업에 잇딴 진출을 표명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팬시용품 업체인 아트박스가 지난 7월 초저가화장품 브랜드인 라팔레트를 내세워 화장품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데 이어 중견의류업체인 예신퍼슨스도 사업영역 확대와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화장품사업부를 신설, 화장품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예신퍼슨스 관계자는 "미국의 갭(GAP)처럼 자사 브랜드인 마루를 토털브랜드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화장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진출 이유를 설명한 뒤 "12월 10일 마루코스메틱 이대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루코스메틱은 미샤, 더페이스샵 처럼 직영점과 가맹점을 혼합한 브랜드숍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가격대는 기존 초저가제품보다 20~30% 높은 선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외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과 가맹점 확보를 위해 런칭시점을 전후해 대대적인 광고 홍보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오랜동안 의류프랜차이즈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살려 마루코스메틱 가맹점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마루코스메틱은 전국 어디에서나 부담없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신퍼슨스는 마루, 마루아이, 이즈마루, 마루이너웨어, 스멕스, 옹골, 노튼, 니퍼 등 8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의류전문기업으로 올해 매출액만 4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충북오창에 문을 연 코스케어텍은 건강식품업체인 렉스진바이오텍의 권석형 대표와 중견 창투사가 지분을 공동투자해 설립한 화장품 OEM ODM 생산업체. 코스케어텍은 초기에는 기존 메이커의 수탁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며 향후 중소기업들에 대한 ODM생산 물량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한편 렉스진바이오텍은 지난 2002년 11월, 코스닥 등록업체로 건강보조 및 특수영양식품을 생산, 중견 제약사와 관계사인 온누리약국체인에 납품하고 있다. (411호 5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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