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운데 3,013억8천만원은 롯데백화점 계열 전국 매장에서 올린 실적이다. 점유비로 볼 때 46.3%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66억2천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던 롯데는 올 들어 5.1%의 실적 신장과 함께 점유비 또한 0.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전국 매장에서 모두 1,581억3천만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의 1,540억2천만원보다 2.7% 가량 는 실적이다. 그러나 점유비에서는 0.4%포인트 가량 하락한 24.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월까지 모두 692억6천만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는 지난해 636억3천만원에서 실적이 8.8% 가량 상승했으며 백화점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비 또한 10.6%로 전년도에 비해 0.4%포인트 정도 늘었다.
이른바 백화점 유통계의 ‘빅 3’로 분류되는 이들 3개 백화점의 지난 8월까지의 전체 매출액은 5,287억7천만원. 백화점 화장품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해도 무려 81.3%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에는 5,042억7천만원에서 8.8% 가량 늘어난 실적이다.
이어서 갤러리아백화점 계열이 323억7천만원, 대구백화점 계열이 271억9천만원 가량의 실적을 올리면서 4위와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비는 각각 5.0%와 4.2% 수준이다.
실적 및 점유비 증감율로 볼 때 빅 3를 비롯한 상위권 백화점들이 비교적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하위권 백화점들은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매장 수는 지난해 923개에서 1,022개로 10.7% 가량 늘었다. 이 중 롯데가 차지하는 비중은 437개로 42.8%나 된다. 점유비 증가율은 1.8%로 1년 새 59개의 매장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는 지난해 8월과 올 8월 모두 화장품 매장 수가 214개로 변동이 없지만, 백화점 업계 전체 화장품 매장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점유비가 20.9%로 2.3%포인트 가량 줄었다. 신세계는 93개에서 107개로 14개의 매장이 증가했다. 매장 수 점유비는 10.5%로 1년 새 0.4%포인트 늘었다. (407호 7면)
- 이봉구 기자 viewsion@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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