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교두보 역할 하고 싶다"




임병주 벤즈 뷰티 서플라이 디스트리트社 대표

“한국에 뷰티 유통은 없다”

미국의 유통전문기업 벤즈 뷰티 서플라이 디스트리트(BENs BEAUTY SUPPLY DIST.,INC.) 임병주 대표이사는 한국의 뷰티 업계에 대해 단호한 목소리로 일갈했다.

2009년 한상대회 참석차 한국에 들른 임 대표는 뷰티업계를 지탱하는 힘은 제조에 있다며, 기술력 높은 제품들이 적절치 못한 유통을 통해 사장되고 있다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임 대표는 스스로가 미국에서 이룩한 뷰티 유통의 통합 과정 또한 제품이 최종 소비자에 전달되는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한 데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유통의 정립이야말로 국내 뷰티 산업 성장의 최우선 해결과제임을 강조했다.

벤즈 사는 현재 미국 내 6000여개 소매점에 뷰티용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온오프라인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중간 유통상과 소매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저변에는 뷰티살롱에 근무하는 뷰티전문가의 가치를 높여 소비자의 구매로 직결되게 한 임 대표만의 노하우가 큰 작용을 했다.

이와 함께 올바른 제품이 올바른 소비자에게 전달되도록 한 임 대표 의 신념 또한 소매점과 유통상, 공급자를 잇는 가교 역할로서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미국 뷰티 유통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국 뷰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목표를 조심스럽게 밝힌 임 대표는 현재 한국의 유통과정 중 제조에서 소비자에게까지 전달되는 선상에서 제대로 된 유통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제조업체들이 가진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이 제품으로 양산되도록 하는 데는 유통 전과정을 아우르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한국 시장에 맞는 적절한 유통 체계를 생성시키고자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인정받는 국내 브랜드들의 미국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벤즈 한국사무소를 개설해 시장조사를 비롯한 제반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4~6회 개최되는 미국내 뷰티 벤더 서플라이(유통-제조사 모임)에 국내사들의 참석률을 높이려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사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자청하고 나서 향후 한국 기업들의 교두보로서 코리아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미국 진출의 모든 노하우”를 벤즈 사가 전수해 주겠다며, 이 같은 결심에는 스스로 미국에서 이룩한 성공을 다시 한국 기업들에게 돌려주고자 한다는 속내에서 출발한다.

현재 임 대표는 국내 유통에서 뷰티살롱과 숍에 근무하는 뷰티전문가를 활용하거나 CVS(편의점), 드럭스토어 등을 접목한 뷰티용품 공급망을 기존 유통과 저울질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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