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과 재미가 있는


트랜스포머 제품

병치레가 잦은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은 초보엄마 황모(32세)씨. 최근 구입한 아이 내의 때문에 걱정을 한시름 줄일 수 있었다. 아이의 체온이 올라가면 내의 색깔이 변해 건강 상태를 항시 체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도넛 한 상자를 선물 받은 김모(22세)씨는 ‘먹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보고 한참을 웃었다. 선물 받은 제품의 실상이 먹는 도넛이 아닌 도넛처럼 생긴 테이프였기 때문이었다.

“보여드릴 테니 믿으세요!”
제품의 컬러나 문양에 변화가 생겨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성능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주는 ‘트렌스포머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제품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외에 재미요소까지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킬 수 있다.

# 색깔 등의 변화로 성능 드러내
제 각각의 성능을 내세운 뷰티관련 제품. 하루 이틀 쓴다고 그 성능이나 효과를 바로 체감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뷰티관련 업계에서 소비자들이 이러한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클라란스 인스턴트 아이 글로스`는 겉으로 봤을 땐 평범한 립글로스다. 하지만 몸에 피로가 쌓이게 되면 컬러가 변해 피로상태를 알려준다. 입술의 pH(Potential of Hydrogenㆍ수소이온농도)에 따라 평소에는 연분홍 빛을 띠고 있지만 피로가 쌓여 pH6 이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분홍색이 짙어지기 때문.



쓰리엠의 헬스&뷰티케어 브랜드 넥스케어도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에 붙여 상태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넥스케어 블레미쉬클리어 커버’를 내놨다. 단순히 반투명한 필름형태의 제품처럼 보이지만, 트러블 부위에 부착하면 트러블의 진물을 흡수해 하얗게 색이 변하면서 부풀어 오르게 된다. 이에 대해 넥스케어 브랜드 매니저는 “하이드로콜로이드라는 재질이 트러블이 가진 삼출액을 흡수하면서 생기는 현상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아기를 둔 초보부모의 경우 시시때때로 변하는 아기상태로 인해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이럴 때 아기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아용품은 큰 도움이 된다. 아가방앤컨퍼니에서는 아기 체온이 섭씨 37도를 넘어서면 내의 색이 연두색에서 흰색으로 변하는 ‘에뜨와 카멜레온 내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온도에 반응하는 특수 날염을 사용해 제작한 것으로 내의 색깔 변화를 통해 아기의 건강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이 회사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닥터브라운 센서 젖병`도 온도센서가 내장돼 있어 젖병 색상이 38도를 넘어서면 보라색에서 분홍색으로 바뀐다. 이는 아이가 뜨거운 온도로 입안이 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예열표시 스티커나 열 센서가 부착된 ‘닥터쉐프 스마트팬’과 ‘테팔 엑셀리오 컴포트 멀티 그릴’도 육안으로 쉽게 상태확인이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다.



주류시장도 색이나 문양 등이 변하는 제품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페르노리카의 ‘임페리얼’은 마개를 여는 순간 마개에 쓰인 ‘IMPERIAL(임페리얼)’이라는 마크가 빨간색 바탕의 ‘正品(명품)’으로 바뀐다. 이로써 위스키의 진위여부를 누구나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한 것. 또 최적의 온도에서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이트맥주와 진로소주의 ‘참이슬 후레쉬’는 온도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시온 잉크를 사용한 라벨을 부착 했다.

# 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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