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홍삼 추출물이 피부에 좋아요"


자외선차단제 필수...흡연 피부의 적



서울대 피부과 정진호 교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릴 수는 없을까? 젊고,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간직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끔 거울을 들여다보며 드는 생각들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면 피부노화는 왜 일어나는지, 또 피부를 밝고, 아름답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서울대 피부과 정진호 교수는 “여름철 해수욕장 등 강한 햇빛, 사우나, 찜질방 등 열자극, 자외선 자극에 반복 노출되면 인간의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 탄력섬유 등을 분해하는 MMP 분자들이 증가해 피부손상 등에 따른 피부노화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물집이 생기는 화상을 입을 정도의 해수욕은 피부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며 “평생 받는 자외선 양의 3분의 1을 18세 이전에 받는 만큼 어렸을때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호 교수는 “ 여성 폐경, 흡연, 공기오염, 피부 염증들도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비타민 A로 대표되는 레티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녹차, 오메가-3 지방산, 피토에스트로겐 성분이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을 지닌 성분”이라고 밝혔다.




몸에 좋은 음식이 피부에도 좋을 것이란 질문에는 과학적인 증명을 전제로 긍정론을 편다.




정 교수는 “건강기능식품을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피부건강을 유지하고 아름답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스쿠알렌, 엽록소, 알로에 추출물, 베타카로틴, 홍삼 추출물 등을 피부미용 건강기능식품으로 꼽았다.




정 교수에 따르면 스쿠알렌은 광노화에 의한 피부주름 개선 효과를, 엽록소는 피부탄력 및 주름개선, 알로에 추출물은 주름개선, 베타카로틴은 주름개선, 홍삼추출물은 콜라겐 및 휘브릴린 양 증가에 따른 주름개선 효과를 낸다고 한다.




그는 “지난 10년간 아모레퍼시픽, 에스티로더, 스킨푸드, 시세이도 등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과 공동으로 기능성화장품 효능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10년 동안의 피부과학에 대한 연구결과도 단행본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호 교수는 최근 ‘늙지 않는 피부 젊어지는 피부’ 단행본을 발간했는데 이 책은 현재 초판 3,000부에 이어 5,000부를 추가 인쇄하는 등 인기다.




피부노화, 광의학, 광생물학, 자가면역 피부질환이 주 연구분야인 정진호 교수는 198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3년 서울대 대학원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래 1997년 미국 미시간대 연구전임의사를 거쳐 현재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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