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50점 목표..고유색깔 모색
토니모리 김중천 전무 밝혀
토니모리 명동 2호점 입지 선정부터 오픈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이끌며 토니모리의 변화를 통한 위상 재정립을 주도하는 인물이 바로 김중천 전무다.
지난해 11월 상무로 토니모리에 입사한 그는 후발 브랜드숍이란 핸디캡을 털어내기 위한 조직강화, 인력보강 등 체제정비를 마무리하고 마침내 명동 2호점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최근 승진과 동시에 토니모리 경영 전반을 관할하는 핵심인물로 떠오른 그는 명동 2호점이 토니모리 매출성장의 토대이자 진원지가 될 것임을 확신하는 눈치다.
“토니모리 명동 2호점은 명동상권에 더블스토어 체제를 구축했다는 의미 말고도 앞으로 공격적인 매장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담긴 매장입니다”
김중천 전무는 “명동 2호점 오픈을 계기로 시판시장에서 토니모리 고유의 색깔을 찾고 위상을 바로 세워 연내 가맹점수를 150여개 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명동 2호점이 기존 브랜드숍 매장과는 달리 패션 코스메틱 매장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이 맘놓고 즐기면서 화장품을 고를 수 있도록 디자인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이 곳을 토니모리 바람몰이의 진원지로 삼겠다는 얘기다.
김중천 상무는 “명동 2호점 오픈은 앞으로 추진될 가맹점 확대 정책의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84개인 매장수를 상반기중으로 잠실 1ㆍ2호점을 오픈하는 등 총 10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탈 가맹점이 없는 상태에서 금년에만 30여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매장수 50여점을 고비로 가맹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면서 “영업조직 및 인력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해 앞으로 가맹점수 확대에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매장 운영전략 관련 김중천 전무는 “향후 토니모리 매장은 소비자들이 가격을 비교하기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화장품 쇼핑을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특히 기초, 클렌징, 스킨케어, 바디 등 매장내 화장품 유형별 존은 유지하되 세부 섹센을 없애는 방법으로 객단가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토니모리 매장당 판매 품목수의 경우 기초보다 색조 판매 비율이 높았던 게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단일품목으로 1만5천개 이상이 판매된 히트 아이템인 다이오드 수면팩 등과 같은 기초화장품 판매 비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금년내 명동에만 3호점, 4호점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가맹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스타 마케팅을 전개하기 보다 전국 주요상권 어디에서나 소비자들이 스스럼없이 들러 화장품을 구매하는 눈에익은 매장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가맹 유형별 점포수가 로드숍이 64개, 마트ㆍ면세점수가 20개 정도”라고 밝히고 “앞으로 홈플러스 주요 매장에도 입점을 서둘러 대소비자 접점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중천 전무는 “토니모리 매장이 브랜드 컨셉을 강조하기 보다 소비자에게 매리트와 베네피트를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등 고급화 전략도 병행해 토니모리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토니모리 명동 2호점 오픈을 계기로 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려는 그의 이런 정책들이 연말 성과로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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