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보브 상품기획, 마케팅부 배선미 부장
기능성 마스카라 선도 매출 폭발적
마스카라 전담반 구성 소비자 밀착
2006년 귀여운 국민여동생이 브라운관에서 ‘팬더 안녕~’이라 외치던 것이 시작이었다. 보브의 대표 제품을 굿바이 아이팬더 마스카라가 차지하기 시작하고, 그 해 시판 마스카라 시장의 1위를 바짝 뒤쫓아 07년 21.2%로 1위 차지, 작년에 다시 22%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혔다.
“입사 초기부터 최고의 마스카라를 만들고 싶었어요. 유난히 마스카라에 대한 관심이 높았거든요.” 보브 배선미 부장은 흔히 마스카라 1위라고 평판이 자자한 외국 브랜드처럼 국내 기술로 최고의 마스카라를 만들고 싶었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니즈’. 여성들이 마스카라의 번짐을 불편해 하는 것에 착안한 1대 ‘굿바이 아이팬더 마스카라’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클렌징되는 2대 ‘굿바이 노리무버 마스카라’ 그리고 올해 3대 ‘굿바이 컴플렉스 마스카라’ 가 탄생한 것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굿바이 컴플렉스 마스카라는 메디컬 컨셉이다. 쌍꺼풀, 홑꺼풀 각각 다른 아이 솔루션으로 소비자가 자신의 눈 고민에 맞게 선택했다. 배선미 부장은 “기초에만 기능성이 있는데, 이 제품은 색조에 기능성을 결합한 기능성 마스카라” 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컬링, 볼륨을 강조할 때 저희는 소비자의 니즈를 우선 파악했어요. 모니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 등 그들이 원하는 것을 잘 캐치한 것이 제품에 반영 된거죠” 배선미 부장은 설명했다.
결과는 좋았다. 특히 노 리무버 마스카라부터는 보브가 마스카라의 시장기류 형성을 하기 시작했다. “노 리무버 마스카라가 나온 후 외국계부터 국내까지 모두 노리무버 타입으로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외부에 나가봐도 실제로 저희 회사제품을 주목하는 시선을 많이 느껴요.” 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공으로 올해부터는 상품기획팀에 ‘마스카라 전담반’을 구성했다. 이는 오직 마스카라만을 연구하는 전문적인 팀으로 R&D, 상품기획 등 전반적인 업무를 하고 있다.
시판에 나온 지 보름도 채 안된 ‘굿바이 컴플렉스 마스카라’ 는 현재 초도 물량 15만개 정도가 벌써 동이 났다. 생산라인을 전부 동원해도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어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굿바이 컴플렉스 마스카라가 2만 5천원대가 넘어요. 이제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의 보브를 생각하지 않고 제품력을 믿고 사는 결과 같다.” 고 배부장은 인기요인을 설명했다.
보브는 올해로 29년이 됐다. 그동안 쌓인 색조 노하우도 많다.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상품기획팀 내 컬러 연구소도 계획 중 입니다. 컬러를 알아야 히트상품을 만들거든요. 컬러연구, 소재개발 등 전반적을 일을 하는 곳으로 2~3년 안에는 완성시키고 싶어요.” 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보브는 창립이래 최고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신상품은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계획도 명확하다. 사옥도 이전했으니 어쩌면 올해가 하이라이트가 되지 않을까?
“그럼요. 기초도 충실하며 시장을 리딩하는 색조 전문브랜드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근데 내년 마스카라 시리즈는 뭘 만들지 벌써 고민이네요! ”
최은혜 기자 coseun@geniepark.co.kr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geniepark.co.kr
보브의 마스카라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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