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국가자격 신설 한목소리


아티스트 세밀한 직무분석 과제로




한국메이크업협회, 국가자격 분리 토론회

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 신설을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한국메이크업협회(회장 오세희)는 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 분리 토론회를 지난달 26일 서초동 외교센터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정부기관, 학계, 업계 전문가 등 토론회 참석자들은 현재 미용업 업무에 속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관련 업무를 별도의 업종으로 정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국가기술 자격을 미용사 자격에서 분리, 신설해야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보건복지가족부가 피부미용 국가기술 자격제도를 신설하면서 공중위생관리법상의 미용업 업무범위를 세분화해 메이크업, 네일 분야도 별도의 국가자격을 신설한다고 밝힌 만큼 메이크업 아티스트 국가기술 자격 신설에 정부가 나서야 할때라는 의견도 많았다.




다만 메이크업 업무 영역에 분장이 포함되는 현실을 감안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직무분석을 좀더 명확하고 세밀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제도 신설 관련 업계의 의견통합이 시급한 과제임을 시사했다.

메이크업협회 오세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론회는 정부 기관 및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의 전문적 시각에서 메이크업 국가기술 자격 제도 신설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나누면서 메이크업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젊은층이 선망하는 직업군으로 부상하고 수많은 대학에 관련 학과가 개설된 만큼 메이크업인들의 업권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메이크업 자격이 미용사 자격에서 분리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호서대학교 구자명 교수는 “메이크업, 네일관리의 직무상 차이를 인정, 정부가 미용사 국가기술자격에서 메이크업 자격을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출제실 김해영 연구원은 “현행 국가직업능력표준에 메이크업과 분장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대한 명확하고 세밀한 직무분석을 선행하는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SBS 아트텍 김봉천 분장감독은 “분장과 메이크업 개념이 모호한 실정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자격 제도 신설은 자칫 고용창출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주덕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밖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순욱 박사, 네일협회 김홍백 회장, 한국분장 강대영 대표 등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국가기술자격을 신설해 뷰티서비스 산업 분야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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