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장님은 교수님!" 화장품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대학 강단에 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사 초빙도 코리아나 유상옥 회장 화진화장품 강현송 회장 등 주로 원로급에서 벤처형으로 변모,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사장 정운호 쿠지인터내셔널·더페이스샵코리아 사장, 김종문 잎스코스메틱 사장 등이 강의 대열에 합류했다. 유 회장은 이 부문의 원조. 동아제약 사장 시절부터 강의를 해온 유 회장은 지난 3월부터는 중앙대 1학기 교양강좌 겸임교수로 위촉받아 특강를 진행 중이다. 또 유 회장은 매주 화요일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향장미용과정에 ‘화장품 마케팅론"이란 주제로 강의를 맡고 있고 이화여대 경영대학.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에서도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출신인 화진화장품의 강 회장은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강원대 3, 4학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직업선택"이란 교약과목을 맡았고 최근에는 강원대 교수 50여명 대상으로 ‘여성일복"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미샤로 알려진 에이블씨엔씨의 서영필 사장은 지난 3월 중 서강대, 동국대 경영학과에서 ‘성공 CEO"란 주제의 특강을 실시했고 지난 5월 21일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미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더페이스샵의 대표이기도 한 쿠지인터내셔널의 정운호 사장 또한 5월 18일 연세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진행된 ‘2004 하이 벤터 페스티벌"에서 쿠지, 더페이스샵 창업 히스토리에 대해 강연했다. 또 김종문 사장은 지난 13일 여수대와 순천대 3, 4학년 학생 대상으로 취업교양과목 특강을 실시했다. 김 사장은 취업을 앞둔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기업에서 필요하는 인재상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처럼 화장품업체 CEO들이 오랜 기간 현장에서 쌓아올린 성공, 실패 사례와 경영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후학 양성에 나선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389호 4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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