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한방화장품 리드, 글로벌 브랜드 육성 집중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이천구 화장품연구소장

“화장품 연구원들도 시장 및 소비자 변화 등 마케팅적 감각을 가져야 합니다. 소비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획기적인 브랜드를 개발할 때 시장 리드 기업이 될 수 있으니까요”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이천구 소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품질력을 보유한 신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화장품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도 통하는 브랜드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천구 소장의 이 같은 미래 비전은 곧바로 독특한 연구원 채용 방식과 파격적인 근무환경 조성으로 이어지고 결국 탁월한 품질력의 신제품 개발이란 성과로 나타난다.






이 소장은 “매년 국내 유수대학을 직접 찾아 취업설명회를 실시한 후 서류전형, 직무적성검사를 거쳐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R&D세미나를 진행한 후 최종 합격 연구원을 채용한다”며 이 같은 독특한 연구원 채용 방식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믿는 눈치다.





이런 검증과정을 거쳐 입사한 연구원들이야말로 자부심과 열정이 남다를 수 밖에 없고 차별화된 기술 및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LG기술연구원의 파격적인 근무환경도 눈에 띈다. LG 연구원들은 미혼사원들에게 전원 기숙사를 제공하며, 대리급 기혼사원부터는 5년간 무료로 사택을 제공한다.






또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며 생각이 자라는 회사’라는 회사의 모토에 걸맞게 정시 출퇴근제 및 플렉시블 타임제를 실시해 근무시간에 집중적으로 일하며 일과 시간 이후에는 건강관리 및 학원수업 등 자기계발을 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화장품 연구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브래인들인 25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품질력을 갖춘 브랜드를 개발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인 ‘오휘 더퍼스트 V셀렉션’, 원액타입 에센스 ‘오휘 오리지널 에너지 100’, 퍼프로 바르는 신개념 선블록 제품인 ‘이자녹스 선밤’, ‘이자녹스 링클 디클라인’, 국내최초 발효 한방화장품인 ‘수려한 효’,를 비롯하여 숨 어메이징 라인’, ‘오휘 파우더 선블록’ 등 수많은 히트 브랜드들도 모두 이 같은 연구환경 배려의 산물이다.






이천구 소장은 “한해 수백 품목의 신제품을 개발하면서도 제품 하나하나를 모두 차별화 포인트를 명확해 끊임없이 신 브랜드를 내는 연구원들이 모인 우리 연구소는 바로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면서 “연구원들에게 기존 사고의 틀을 벗고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내는 창의적인 사고와 인식전환을 통해 마케팅과 접목된 연구를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연구소가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해 있고 현재는 연구환경이 매우 좋은 편이지만 과거에는 서울에서 떨어져 있다보니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는데 어려움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네트워크를 통한 대외 다양한 기관과의 정보교류 연구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현재 한방화장품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중”이라며 “각 연령대별 고객을 감동시키는 한방브랜드를 개발해 이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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