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화장품사들이 회사 홈페이지는 물론 각 브랜드별로 운영해온 ‘브랜드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화장품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판매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다른 소비재의 경우 회사 이미지가 상승하면 브랜드 파워도 덩달아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 사실. 하지만 화장품의 경우에는 회사 이미지와 브랜드 인지도가 같은 위치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화장품사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시작할 때면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차별화 된 마케팅에 실패하여 기존 브랜드와의 차이점을 부각시키지 못하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 제고를 꽤하는데 실패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브랜드마다 고유의 특성과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냄에 있어서도 회사와 연계된 마케팅을 펼치기보다는 브랜드 각각의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태평양(www.pacific.co.kr)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 사이트가 13개씩이나 되며 라네즈(www.laneige.co.kr), 헤라(www.hera.co.kr), 아이오페(www.iope.co.kr), 마몽드(www.mamonde.co.kr), 설화수(www.sulhwa.co.kr), 미로잎섬(www.meeroipsum.co.kr), 미쟝센(www.mjsen.co.kr), 이니스프리(www.innisfree.co.kr), 베리떼(www.verite.co.kr), 씨미오스(www.cimios.co.kr), 에스쁘아(www.espoir.co.kr), 이플립(www.iplip.co.kr), 롤리타 렘피카(www.lolitalem-picka.co.kr) 등은 각각의 제품 특성을 살린 차별화 된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www.lgcare.com)는 자체 홈페이지 외에 이자녹스(www.isaknox.co.kr), 라끄베르(www.lacvert.co.kr), 헤르시나(www.hercyna.co.kr), 오휘(www.ohui.co.kr), 레뗌(www.retem.co.kr), 캐시캣(www.cathycat.co.kr), 오데뜨(www.odette.co.kr), 파비안느(www.fabianne.co.kr) 등 8개의 브랜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또한 생활용품과 관련해서 어린이 구강관련 정보 사이트인 헬프키드(www.helpkid.co.kr)와 온라인 직영매장인 케어샵(www.careshop.co.kr), 미용정보 제공 사이트인 뷰티아이(www.beautyi.com)까지 갖추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www.coreana.co.kr)도 판매 및 유통경로에 따라 차별화 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시판제품 사이트는 엔시아(www.entia-.co.kr), 오르시아(www.orthia-.co.kr), 아스트라21(www.astra21.-co.kr), 네오셀(www.neocell.co-.kr), ZD(www.zero-defects.co.kr), 디벨로(www.corea-na.co.kr/shoptem-plate/brand/Develo/ main.html)가 있으며 직판제품의 경우에는 코리아나(coreana.coreana.co.kr), 유아용 수입품과 임산부용 화장품을 소개하는 머스텔라(www.mustela.co.kr), 프랑스 기술제휴사의 직수입품과 기술제휴 생산품 사이트인 이브로셰(www.yvesrocher.co.kr) 등을 운영 중이다. 한국화장품(www.hankookcosmetics.co.kr) 역시 시판 브랜드인 칼리(www.calli.co.kr), 파메스(www.pamess.co.kr)와 방판 브랜드인 오션(www.ossion.co.kr), 직판 브랜드인 이뎀(www.idem.co.kr)과 엘레시스(www.elesis.co.kr)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각의 브랜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점진적으로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자체 사이트를 가질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가 곧 판매 상승으로 이어지는 화장품 유통의 특이성과 인터넷 마케팅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과도 맞아떨어지는 것이어서 브랜드 사이트 개설은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화장품 시장이 다변화·세분화됨에 따라 광고 패턴에도 새로운 물결이 일어날 것이며 회사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보다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마케팅이 확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옥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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